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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지코, 가수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 중3 여학생, 대학생 기자도 평양 간다

내일 평양 정상회담 
이번 방북단엔 가요계에서 작곡가 김형석씨와 가수 지코·에일리가 포함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이들을 소개하면서 “세 분이 만들어 내는 평화의 화음이 남북관계의 풍성한 가을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석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만찬석상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등을 새롭게 편곡해 피아노 연주를 한다”며 “외가가 실향민이라 더 감회가 새롭다. 음악을 통해 남과 북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대중문화계의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최근 드루킹 특검 수사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공개적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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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는 힙합 음악을 하는 래퍼여서 힙합 장르가 낯선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관심사다. 에일리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유명한데 미국 국적이란 점에서 이번 방북이 더욱 눈길을 끈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와 차범근 축구 감독, 현정화 탁구 감독, 박종아 아이스하키 선수 등도 문화예술체육계 대표로 북한을 찾는다. 임 실장은 “유 교수는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바 있다”며 “차 감독은 2034년 남북 월드컵 공동 개최를 제안하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현 감독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분희 선수와 함께 단일팀을 이뤄 감동을 선사한 주인공”, 박 선수는 “평창 겨울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종교계에선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북한에 간다. 이들은 북한의 종교계 인사들과 별도의 접촉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계종은 남북 불교 대표단의 서울·평양 교차 방문 등 교류 재개를 추진하고 있고, KNCC는 평양 봉수교회 빵 공장 가동 재개를 위해 최근 유엔에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긴급서한을 보냈다.
 
노동계에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대표가 특별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대노총 위원장이 남북 정부 간 공식 회담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민주노총 측은 이번 방북과는 무관하게 11월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연소 수행원은 양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양이다. 김양은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에 계신 형님을 만나는 할아버지 편에 큰할아버지에게 ‘손편지’를 보냈던 주인공이다.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에스더(20·숙명여대 중문과 2학년)씨도 포함됐다.  
 
임 실장은 “두 사람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일구어 갈 통일의 주역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가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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