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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정치 안하겠다”던 표창원이 말바꾼 이유는

[KBS 시사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화면 캡처]

[KBS 시사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화면 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표 의원은 15일 KBS 2TV 시사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절대 정치를 하지 않겠다'던 입장을 번복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2015년 경찰대 교수직 사임 후 가장 많이 들었던 공격이 '너 정치하려고 그러는 거지?'였다"며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내가 정치를 하는 순간, 내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의 정당성이 훼손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절대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표 의원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문재인 당 대표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지만, 네 번을 거절했다. 그런데 어느 날 유명 영화 제작자가 '문재인 당 대표를 한 번만 만나달라'며 부탁하더라. 그분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만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 나갈 때까지만 해도, 어떤 말을 듣든 간에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마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KBS 시사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화면 캡처]

[KBS 시사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화면 캡처]

 
그러나 표 의원은 문 당 대표의 한 마디가 자신의 생각을 바꿔 놓았다고 했다.  
 
표 의원은 어떠한 조건 없이 '좀 도와주십시오'라는 문 당 대표의 말에 "제가 도와드린다고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자 문 당 대표는 "그동안 계속 정의를 부르짖지 않았는냐, 범죄 해결을 위해 평생을 노력해왔지만, 결과가 어떠냐"라며 "아무리 범죄자를 집어넣어도 범죄는 또 생긴다. 그 근본을 해결하고 싶단 생각은 안 해 봤느냐. 정치밖엔 해결할 길이 없다"고 표 의원을 설득했다.  
 
표 의원은 "망치에 얻어맞은 느낌이었다"며 "내가 정치를 하게 된다면 그동안 경찰로서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을, 구현하지 못한 정의를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정치 입문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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