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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방북 명단 김동연·장하성 빠졌네? 靑 "집값·추석민심 중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 평양에서 18~20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경제사령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라인 장하성 정책실장이 제외됐다. 앞서 2000년에는 이헌재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 2007년에는 권오규 당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각각 공식 수행원으로 방북했던 것과 비교해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정상회담에 경제 라인으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공식 수행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이와 관련 지금은 주택 가격 안정이나 민생 등 현안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저는 정상회담 현안에 집중하고, 장 실장은 추석을 앞두고 여러 현안이 있으니 정부와 조율역할을 하기로 했다”며 “김 부총리도 부동산 문제에 대처하거나 추석 민심을 살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가에서는 본격적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할 여건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 부총리가 방문하지 않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비핵화가 (아직 충분히) 진전이 안 돼 경협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빠진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협을 하려면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따른 대북 제재 완화 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이런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으며, 만약 김 부총리가 북한을 방문하면 국제사회에 남북 경협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북한을 방문하는 대신 장차 경협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를 대비해 관계부처 및 국제사회와의 논의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여러 가지 국제사회의 협의와 동의를 구할 점이 많아 일단 차분하고 질서 있게 준비한다”며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제금융기구 등 국제사회 협력방안도 강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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