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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위 오스타펜코가 한국에 반한 이유

"홈 코트처럼 응원해주셔서 고마웠어요." 
 
옐레나 오스타펜코. [연합뉴스]

옐레나 오스타펜코. [연합뉴스]

 
2017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1·라트비아·세계 10위)가 한국의 열띤 응원에 인상을 받고 또 서울을 찾았다. 오스타펜코는 17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본선이 시작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에 출전한다. 
 
2004년 한솔 그룹의 후원으로 시작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코리아오픈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WTA 투어 대회로 오는23일까지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상대에게 틈을 안 주는 파상공세로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투어 우승 2회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윔블던에서 준결승에 오른 게 가장 높은 성적이었다. 10일 끝난 US오픈에서는 32강에 올랐다. 
 
2017년 코리아오픈 우승 트로피 든 오스타펜코. [연합뉴스]

2017년 코리아오픈 우승 트로피 든 오스타펜코. [연합뉴스]

 
오스타펜코는 US오픈을 마치고 다음 투어 대회로 코리아오픈을 선택했다. 16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스타펜코는 "작년 결승전이 기억난다. 많은 관중이 들어차서 마치 홈 경기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1년 전 코리아오픈 대회를 회상했다. 
 
지난해 결승전에선 관중 9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오스타펜코의 '닥공(닥치고 공격)'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 코트에 만원 관중이 운집한 것은 제1회 코리아오픈이 열린 2004년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우승 이후 작년이 13년 만이었다. 
  
연습하고 있는 오스타펜코. [연합뉴스]

연습하고 있는 오스타펜코. [연합뉴스]

 
응원 열기에 깜짝 놀란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내년에도 코리아오픈에 꼭 오고 싶다"고 했다. 그 바람대로 다시 한국을 찾은 오스타펜코는 올해도 한국 테니스 팬들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연습에도 수십 명이 관중석에 앉아 그를 지켜봤다. 
 
오스타펜코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지만 손목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1회전 상대도 2016년 코리아오픈 우승자 라라 아루아바레나(26·스페인·72위)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오스타펜코는 "작년에 왔던 대회라 익숙해서 괜찮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온 대회기 때문에 첫 경기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오스타펜코의 1회전 경기는 18일 또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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