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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처자식 아픈데 떡 사들고 이웃에 평양냉면 먹으러 가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상최고의 실업율을 두고 정부고용정책을 비난했다. 오종택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상최고의 실업율을 두고 정부고용정책을 비난했다. 오종택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집안 식구·처자식이 아파 누워있는데 이웃사촌이 아프다고 떡 사 들고 평양냉면 먹으러 가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에는 비용 추계 꼼수를 부리면서까지 매달리면서 국민 향해선 통증을 감내하란 문재인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권인가”라면서 “남북 화해도, 관계 개선도 좋은데 국민 동정부터 먼저 취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은 최근 고용지표 악화를 두고 청와대의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의 성격도 있다’는 설명을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옆집 사는 사촌과 술 한잔할 때 하더라도 앓아누운 처자식보고 지나가는 통증이니 감내하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기력은 제대로 차리는지 밥은 먹는지 세심하게 돌봐가면서 해야 한다”며 “국민 입장에서 국민의 심정을 헤아려주기 바란다. 아프니까 청춘이라지만 아프니까 국민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추석 자금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뉴스가 나왔다”며 “최저임금 인상해 서민소득 올리고 노동시간 줄여 휴식과 여유를 보장하겠다더니 돌아온 결과는 쓸쓸한 한가위”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자 수가 113만명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최대”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수십조원의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판문점선언 이행 목적으로 북한에 가져다줄 궁리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통 평양 가시더라도 기업도 서민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피해가고픈 서글픈 현실이 돼가고 있다는 점은 결코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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