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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나이키, '중국인이 좋아하는 브랜드 톱10'에서 탈락, 왜

애플 스토어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EPA=연합뉴스]

애플 스토어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EPA=연합뉴스]

[글로벌 J카페] 中 좋아하는 브랜드 톱10…애플·나이키 탈락 왜
 
중국에서 해외 브랜드가 고급 이미지로 대접받는 시대가 머지않아 저물 듯하다.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던 중국 소비자 취향이 중국 브랜드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올해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가 좋아하는 브랜드 순위에서 해외 브랜드가 대거 탈락했다. 그 자리는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채웠다. 블룸버그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프로펫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한 때 중국 소비자들이 갈망했던 다국적 브랜드들이 중국 로컬 브랜드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한국 기업들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브랜드 순위. 지난해와 올해 확 달라졌다. [자료: 블룸버그, 프로펫]

중국인이 좋아하는 브랜드 순위. 지난해와 올해 확 달라졌다. [자료: 블룸버그, 프로펫]

 
프로펫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이 좋아하는 브랜드 톱10에 중국 브랜드가 7개, 해외 브랜드가 3개였다. 지난해에는 해외 브랜드 7개, 중국 브랜드가 3개였다.
 
지난해 중국인 선호 브랜드 톱10에 포함된 중국 브랜드는 온라인 결제 회사 알리페이(1위), 메신저 서비스 위챗(2위), 음악 플랫폼 넷 이즈 클라우드 뮤직(10위) 세 개뿐이었다. 
 
나머지 7개는 해외 브랜드였다. 안드로이드(3위), 이케아(4위), 애플(5위), 나이키(6위), 에스티로더(7위)와 BMW(8위), 메리어트(9위)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해외 브랜드 대 중국 브랜드 비중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1위는 알리페이로 변함이 없었다. 위챗은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나머지 중국 브랜드는 화웨이(4위), 타오바오(6위), 메이퇀뎬핑(8위), QQ(9위), 티몰(10위)이 차지했다.
 
중국 베이징 쇼핑몰에 있는 화웨이 로고. [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쇼핑몰에 있는 화웨이 로고. [AP=연합뉴스]

 
화웨이를 포함해 톱10에 새로 진입한 5개 브랜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위권이 대부분이었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4위로 올라섰다. 타오바오는 지난해 35위에서 올해 6위로 약진했다. 
 
가장 크게 성공한 브랜드는 음식배달업체 메이퇀뎬핑이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40위에서 올해 8위로 뛰었다. 메신저 서비스 QQ는 28위에서 9위로, 티몰은 18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50위까지 발표하는 선호 브랜드에서 올해 중국 브랜드는 30개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8개에 그쳤다.
 
프로펫은 중국 소비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혁신적이고, 실용적이며, 소비자 중심이고,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물었다. 
 
캐서린 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브랜드들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이 훨씬 뛰어났다"며 "중국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더 많이 회자됐다(buzz)"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애플 같은 브랜드에는 비보로 전해졌다. 애플에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데, 현지 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가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설 자리가 좁아질 위험에 처했다. 애플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11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프로펫의 베누아 가브 시니어 파트너는 "중국 대도시에서는 해외 브랜드의 신비로운 이미지가 빛을 잃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더 세련되고 수준이 높아지고(sophisticated)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현지 브랜드가 고객에게 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베이징의 시장에 위챗 또는 알리페이로 전자결제할 수 있는 QR코드가 붙어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시장에 위챗 또는 알리페이로 전자결제할 수 있는 QR코드가 붙어 있다. [EPA=연합뉴스]

 
스웨덴 가구업체 IKEA는 지난해 4위에서 37위로 가라앉았다.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44위로 떨어졌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7위에서 2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 
 
독일 럭셔리 자동차 BMW는 8위에서 45위로 추락했다. 미국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는 지난해 9위에서 올해 50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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