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김태흠, 이 총리에 “나쁘게 말하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해”

이낙연 국무총리(左),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右).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左),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右).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총리의 답변 태도는) 긍정적으로 말하면 노회하고 나쁘게 말하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답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거칠게 표현하는 게 꼭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김 의원의 주장에 “저 나름대로는 이것(답변 태도)이 정치문화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오랫동안 그렸던 정치언어의 한 부분이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건국 100주년 행사’, ‘촛불혁명 강조’ 등을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촛불 집회가 혁명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수차례 질문했다. 이에 이 총리는 “촛불은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의장까지 입만 열면 촛불 혁명하는데 어떻게 보는가”라고 물었고, 이 총리는 “일상적으로 큰 변화를 말할 땐 혁명적 변화라고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광화문과 전국에서 벌어졌던 일은 혁명적 일임은 틀림없다”라고 답했다. 다만 자신의 답변이 개인적 생각임을 밝히며 “학문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는 남아 있는 과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대표하는 총리가 그렇게 답하면 안 된다”라고 입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 총리는 “의원님께서 ‘네 생각이 뭐냐’고 말하여 내 졸렬한 생각을 말했다”라면서 기존 입장을 계속 이어갔다.
 
김 의원은 또 “4ㆍ19와 5ㆍ16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재차 물었고, 이 총리는 “4ㆍ19는 혁명이고, 5ㆍ16은 법적으로 볼 때 군사정변”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다시 “혁명에는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권력 교체를 한다는 뜻이 있는데, 촛불이 혁명이라면 비합법적 요소가 있느냐”고 따져 묻자, 이 총리는 “일상적으로 큰 변화를 말할 때 혁명적 변화라는 말을 쓰는 것처럼 재작년 겨울부터 봄까지의 광화문 일대와 전국에서 벌어진 일은 혁명적인 일이며,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까지 이뤄졌다. 혁명적인 변화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정권이 촛불 집회를 전리품이라고 생각하고, 특권을 부여받은 것처럼 이전 정권을 모두 적폐로 몰고 그런 거 아니냐”고 다그치자 “예를 들면 (전 정권의) 창조경제 혁신센터, 청년 희망센터, 새마을운동 등이 유지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촛불 정신은 문재인 정부의 전유물도 특권도 아니다. 촛불은 민심이다. 태극기 집회도 민심이다. 지금 촛불혁명 운운하면서 마치 (정권의) 전유물처럼 정치보복의 도구로 쓰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치보복을 생각한 적도 없다. 촛불 혁명도 (정권에) 정치보복을 명령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