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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자택 수억 올랐겠다”는 말에 이 총리 “비아냥대지 말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낙연 총리(가운데)가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낙연 총리(가운데)가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강남 자택이 수억 올랐겠다’는 야당 의원의 발언에 “그렇게 비아냥거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총리, 자택이 강남에 있죠”라고 묻자 “그렇다. 벌써 한 30년 가까이 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윤 의원이 “이번에 수억 올랐겠다”고 힐난하자 “잘 모르겠다. 전용면적 25.7평짜리”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이 “축하드린다”고 말하자 “그렇게 비아냥거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국회 본회의장 의석에서는 야유와 웅성거림이 터져 나왔고 윤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좀 앉아요”, “조용히 하세요”라고  말했다.
 
소란이 진정된 후 윤 의원은 “안타깝다”며 다시 말문을 열었고, 이 총리는 “저도 안타깝다”고 맞받았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겨냥해 “‘강남에 살아봐서 아는데 집 살 필요없다’고 말하는 분도 계시고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왜 이렇게 됐는가”라고 되물었다.
 
윤 의원은 이어 “저는 부동산정책을 공무원이 하지 말고 강남에 있는 주부나 시민이 모여서 대책을 한번 세워봤으면 좋겠다”며 “지금 부동산정책을 추진하는 분의 대부분이 강남에 집을 갖고 있다”며 재차 공격에 나섰다.
 
그러자 이 총리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서울에 집도 없다”고 되받아쳤다.
 
이 총리는 이날 윤 의원의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를 바란다. 또 효과가 없으면 책임지겠느냐”는 질의에 “응분의 책임을 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앞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현행보다 0.1∼1.2%p(0.5∼2.0%→0.6∼3.2%)까지 세율을 누진적으로 인상해 최대 3.2%까지 종합부동산세를 과세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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