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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 받던 20대 뇌사로 사망…응급조치 상황은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수술을 받던 20대가 숨졌다. 유족은 당시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수술실 CCTV영상 캡처 [JTBC 뉴스 캡처]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수술을 받던 20대가 숨졌다. 유족은 당시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수술실 CCTV영상 캡처 [JTBC 뉴스 캡처]

서울 압구정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수술을 받던 20대가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JTBC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A씨(20)는 지난달 8일 코 수술을 받던 중 혈압이 떨어져 심장이 멈췄다.  
 
의료진이 응급조치에 나섰지만, A씨는 뇌사 상태에 빠져 지난 1일 끝내 숨졌다.  
 
응급조치 영상을 확인한 유족은 의료진을 경찰에 고소했다.  
 
공개된 CCTV를 보면, 마취과 의사가 수술대에 오른 A씨에게 마취 주사를 놓자 갑자기 A씨 혈압이 떨어졌다.  
 
마취의가 A씨 목 부위를 주물러 조치하자 집도의는 예정대로 코 수술을 시작했다.  
 
그러나 10여 분 뒤 마취의는 수술 중단을 요청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기록을 보면 의료진은 그로부터 30분 뒤 119에 신고했다.  
 
유족은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응급조치할 때) 집도의는 팔짱 끼고 그냥 서 있었고, 간호조무사들은 자기들끼리 웃고 있었다"며 "죽어가는 짐승한테도 그렇게는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집도의는 마취의가 환자 상태를 판단하고 결정했기 때문에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취의는 응급조치는 모든 의료진이 참여해야 하는데, 자신이 모든 책임을 떠맡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병원 측은 당시 응급조치가 적절했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며 의료진 과실 여부는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응급조치 도중 간호조무사들이 웃은 것에 대해서는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술실 CCTV와 일지를 확보해 사건 당시 의료진들의 응급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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