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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82년생 김지영' 영화화 논란, 마녀사냥 아닌가?

 
정유미 인스타그램

정유미 인스타그램

베스트셀러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내년 상반기부터 촬영한다는데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습니다. 베스트셀러 도서의 영화화 소식은 항상 관심을 끌지만, 이번엔 조금 방향이 다릅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의 SNS 계정에 몰려가 악성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를 막아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는 걸까요?
 
원인은 원작 소설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반감에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1982년에 태어나 현대를 살고 있는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의 일생을 다룹니다. 김지영의 일대기를 통해 여성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성차별 문화를 그려낸 이 작품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돼 단시간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2016년에 출간돼 지금까지 약 100만부가 팔렸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많은 여성들이 “소설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다”, “우리 모두의 얘기다” 등으로 공감을 표시하는 반면, 일부 남성들은 “말도 안 되는 판타지다”, “편파적이고 과장돼있다” 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영화화 소식에 불만을 가진 일부 네티즌은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정유미씨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들은 정유미씨의 SNS 계정에 몰려가 “커리어에 확실한 오점 찍네”, “페미는 믿고 거른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해당 계정은 이들과 정유미씨를 지지하는 팬들의 댓글 전쟁터가 됐습니다.
 
유명인이 『82년생 김지영』과 관련해 곤욕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불온서적도 아니건만, 이 책을 읽었다고 밝힌 여성 연예인들은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유명 걸그룹의 한 멤버가 이 책을 읽었다고 밝히자 남성 팬이 사진을 자르고 불에 태운 것을 인증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가해지는 ‘페미니스트냐’는 추궁과 비난은 마치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또 그 영화에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비난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아빠가 내 SNS를 '서치'한다고? 차라리 죽을래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보배드림
“이완용을 우리나라의 영웅으로 표현한 영화에 캐스팅된 배우가.. 제정신일까요? 박정희를 신격화한 영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배우가.. 제정신일까요? 배우는 그냥 일이기 때문에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고 연기일 뿐이다??? 82톤 김지영은 내용 자체에 문제가 많은 소설입니다. 남녀 간 분란을 낳고 선동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런 문제있는 영화에 캐스팅?? 그냥 연기라고 봐야하나요?"
ID ‘재빠른 두꺼비’
#엠엘비파크
“윤식당으로 이미지도 호감이었는데 그 영화 찍는다는 기사 뜨고 나서 사진보니 한순간에 비호감으로 보이네요...불펜만봐도 이젠 싫다는 분들도 많고...연예인 이미지는 한순간이네요. 쩝.. 내 깡패같은 애인 영화 좋아했는데 다시 보면 예전 느낌 안 나겠네요"
ID ‘52박병호’
#디시인사이드
“차별받는 사람에 대해서 대변하는 그런것들 소수에 대한 이야기들은 하는 작품은 무수히 많았는데 왜 여성이 받는 차별에 대해서는 이렇게 왈가왈부하며 몰아세우는지 모르겠음. 정유미가 잘 선택했을거라고 생각함. 일단 보고 작품성 있게 잘 그려지길 바래야지”
ID 'ㅇㅇ '
#클리앙
“저는 그 책을... 여럿 사례를 모은 사례집으로 봐서...수많은 논란 가운데서도 저런 책이 있을수도 있지 뭐 그런가보다 하고 넘긴 책인데요(논란이 된다는게 사실 전 이해 못했습니다...) 근데 이게 영화화 된다면 그건 이야기가 달라지는건데. 혹자들이 말한 한 사람 모든 이들이 겪어봤으며 살아온 그런 이야기로 변질되는 건데....ㄷㄷ진짜 정유미씨......실망입니다"
ID '고구미세트‘
#다음
“책을 읽은 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주 많았습니다. 여성이 불평등하다 느끼는 만큼 남성도 그러한 감정을 느끼겠죠. 실제로 남성이 받는 사소하면서도 큰 불평등들이 존재하고, 특히 저는 남성이란 이유로 강인해야만 한다는 사회적 시선은 정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82년생 김지영을 욕하시는 분들은 책 속의 삶을, 여성의 삶을 살아보지 못하신 분들이라 예상됩니다. 직접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여성 불평등을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

ID '박서하‘
 
#뽐뿌
“아무래도 남자들이 가장 빡치겠죠. 일단 군대에서 고생했다고 쓰면 부대에서 보직 때문에 더 힘들었다. 나는 gop였다 그러먼 또 go, 민통선 분들 나오시고 무엇보다 남자들은 징징대는 걸 용인하나요 ㅋㅋㅋ 페미들 징징대는 건 진짜 정신병인듯. 지금 세대의 젊은세대의 고뇌는 남여 모두 느끼는 바가있는데 여성이라는 젠더이슈로 끌고가는 논리구조가 이해불가 ㅋㅋ정유미 잘가여”
ID'지구천장' 
#네이버
"하도 논란이 되어서 책을 다 읽어봤는데 남자를 깎아내리거나, 여자가 무조건 우월하다는 등의 논리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논란의 여지랄 만한 것이 없이 담담하게 그려져있어요.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은 이만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책이니만큼 직접 읽고 판단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IID'yrle****'

정리: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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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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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