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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금리인상, 심각히 생각할 때 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364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364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압박성 발언을 하면서, 채권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금리 인상과 관련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심각하게 생각을 할 때가 됐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금리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딜레마가 될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의에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 유출이나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른 문제, 가계부채 부담 증가도 생길 수 있고 올리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 양쪽의 고민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또 “박근혜 정부 때 금리 실책의 문제가 있었으면 정권이 바뀌었으니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물었어야 한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정부가 바뀐 뒤 금리 정책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고민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금리 인하가 나름의 이유는 있었겠지만 결국 ‘빚내서 집 사자’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었고 가계부채 증가를 가져온 역작용을 낳은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채권시장은 약세(채권금리 상승) 폭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8분 전일보다 4.4bp 상승한 1.934%, 10년물은 3.4bp 오른 2.284%에 거래됐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 총리가 금리 인상 여부를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는 발언을 하면서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다”며 “장중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면 시장은 발언 이후 금리 인상을 급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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