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폭염·가뭄 피해 본 괴산군 농가…수확철 야생동물에 시름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며칠 있으면 수확인데 멧돼지가 복숭아를 먹어치워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충북 괴산군 장연면에 사는 A(61)씨는 지난 4일 과수원에 갔다가 봉지를 씌워놓은 복숭아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애지중지 키운 복숭아 과수원이 수확을 앞두고 멧돼지 습격을 받아 피해를 본 것이다. A씨가 군에 신고한 피해 면적은 5012㎡에 이른다.



같은 날 청안면 조천리 B(53)씨의 논은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했다. 멧돼지가 진흙 목욕을 하느라 논에서 뒹굴고, 벼 이삭과 낱알을 먹어치우는 바람에 1225㎡가 훼손됐다.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괴산지역 농가들이 수확철을 맞아 야생동물 때문에 시름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수확기인 7∼8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는 151건(18만4430㎡) 접수됐다. 7월 64건, 8월 75건, 9월 6건으로 옥수수, 콩, 배추 순으로 피해가 컸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괴산지역 과일, 채소 재배농가 517곳(317㏊)이 피해를 봤다. 인삼이 202㏊로 가장 많았고 과수 82㏊, 벼 12㏊, 채소 8㏊ 등이 뒤를 이었다.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16년 131건(18만5056㎡)피해가 발생해 1억2567만 원이 보상액으로 지급됐다.



지난해는 342건(38만3391㎡)의 피해 신고가 들어와 2억745만 원이 보상금으로 나갔다.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은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멧돼지와 고라니다.



군은 30명으로 유해조수 포획단을 꾸려 8월 말까지 멧돼지 384마리, 고라니 3640마리를 포획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멧돼지 392마리, 고라니 4527마리를 잡았다. 유해조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농가 96곳에 1억5000만 원을 들여 전기 목책기(울타리) 등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수확철을 맞아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농가 피해가 없도록 야생동물 포획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ipoi@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