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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첫날 선두' 박상현 "외국 선수들에게 지지않고 싶었다"

13일 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하는 박상현. [사진 신한금융그룹]

13일 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하는 박상현. [사진 신한금융그룹]

 
 "이렇게 잘 쳐본 적이 없었다."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한국프로골프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제34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를 치른 박상현(35)의 표정은 편해보였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하게 다승(2승)을 거두고 대상포인트, 상금 등 1위에 올라있는 박상현은 아직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첫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고 기세를 높였다.
 
13일 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시도하는 박상현. [사진 신한금융그룹]

13일 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시도하는 박상현. [사진 신한금융그룹]

 
박상현은 대회 첫날 오전 조에 나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고 6언더파로 2위 그룹(4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박상현은 11·12번 홀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로 깔끔하게 경기를 치렀다. 통산 7승 중 3승을 메이저급 대회(매경오픈 2승, SK텔레콤오픈 1승)에서 기록했던 박상현으로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라운드를 마친 뒤 박상현은 "이렇게 잘 쳐 본 적이 없었다.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나섰던 게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박상현은 "신한동해오픈 코스 자체가 어려웠다. 과거 레이크사이드에서 했을 때부터 잭 니클라우스, 베어즈베스트까지 코스가 까다롭고 어려웠다"면서 "욕심이 났다. 그래서 쉴 때마다 (신한동해오픈이 열리는) 이 곳 코스를 1주일에 2번씩 계속 돌았다. 너무 잘 치고 싶은 마음에 돌면서 나만의 코스 공략법을 터득했고, 그게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 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1번홀에서 세컨샷을 시도하는 박상현. [사진 신한금융그룹]

13일 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1번홀에서 세컨샷을 시도하는 박상현. [사진 신한금융그룹]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안투어와도 연계돼 치러지는 대회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도 132명 출전자 중 외국 선수 62명이 출전했다. 이같은 상황도 박상현의 승부욕을 더 자극시켰다. 박상현은 "아시안투어와 연계된 시합은 퀄리티도 높지만, 선수층이 두껍다. 외국 선수들과 치다보니까 더 잘 해야 되겠고, 그렇다 보면 스윙부터 마음가짐까지 달라지게 한다"면서 "홈 코스니까 외국 선수들보다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더 집중하고 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얻은 박상현은 "아직 좀 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남은 라운드를 잘 지키고 우승까지 하겠단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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