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바다낚시’ 논란에 양예원 측 “대응할 가치 없다”

5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촬영물 유포 및 강제추행 사건' 제1회 공판을 방청한 피해자 양예원(오른쪽)씨와 이은의 변호사가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촬영물 유포 및 강제추행 사건' 제1회 공판을 방청한 피해자 양예원(오른쪽)씨와 이은의 변호사가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버 양예원씨가 성추행 의혹으로 조사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가 목숨을 끊은 후 남자친구와 바다낚시를 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양씨의 변호를 맡은 이은의 변호사는 정씨의 동생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게시물과 관련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논쟁에는 응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은의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예원 측 ‘낚시사진 논란? 대응할 가치 못 느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양예원 씨는 적어도 우리 사무실을 처음 왔을 때부터 단발머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양씨가 낚시 여행을 간 것이 사실이더라도 이는 정씨의 죽음 이전이란 주장이다.
 
이어 “기소 돼서 형사재판 중인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가 어떤 삶을 살길 바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피해자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있는지 자체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예원 씨는 다음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공개 증언을 할 것”이라며 “형사재판 진행 중에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논쟁에는 응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씨가 탐정도 아니고 어떻게 정씨의 장례가 인천 바다에서 치러졌는지 알았겠느냐”며 장례에 대해서는 유족이 양씨에게 알려줄 부분이 아니므로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씨측 변호사는 “모든 피해자가 두문불출해야 하나. 자신의 일상을 살면 안 되나. 기분전환을 위해 노력할 수 있고 유튜버로서 해왔던 활동을 계속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일게 된 것은 지난달 1일 한 바다낚시 관련 사이트에 양씨가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과 배 위에서 낚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면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양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회 접시를 들고 웃고 있었다. 이 게시물의 제목은 ‘[체험낚시]xx호 7월 29일 조황’이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양씨가 바다낚시를한 장소와 시점이 스튜디오 실장 유골이 뿌려진 장소와 시점이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사진은 양씨가 직접 올린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2일 자신을 ‘양예원 사건 관련 실장 동생’이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어제 바다낚시를 갔다는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린다.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에 인천 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낚시를 한 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희 가족들은 오빠 죽은 후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사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사 비용, 카톡 복구 비용, 카드값, 임대료 기타부대비용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서 냈다. 오빠의 억울함을 꼭 풀어줘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A 씨가 스튜디오 실장 동생이라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해당 사건은 양씨가 지난 5월 페이스북을 통해 3년 전 숨진 정씨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에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정씨 등으로부터 감금을 당한 채 노출사진 촬영을 강요당했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양씨의 주장 이후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8명까지 늘었다.
 
정씨는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가 지난 7월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성추행 하지 않았다. 억울하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정씨 외에 양씨를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다른 남성들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