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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2분기에 1000원어치 팔아 77원 벌어…덩치 커지고 장사도 잘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올해 2분기 국내 기업의 성적표가 나왔다. 
 
 매출도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그럼에도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하며 수익성에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분기 국내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이번 조사는 2017년말 현재 외부감사대상법인 3333개를 대상으로 했다.
 
 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덩치는 커졌다. 2분기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늘었다. 1분기(3.4%)보다 증가율이 높아졌다. 
 
 제조업(3.4→4.3%)과 비제조업(3.4→5.5%) 모두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1~3월 감소세로 돌아섰던 중소기업 매출액은 2분기 5.7% 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매출 단가가 오르며 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장사도 잘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분기 7.7%를 기록했다. 1000원 어치를 팔아 77원을 남겼다. 
 
 1분기(7.4%)보다 수익성이 나아졌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8.8→9.5%)의 영업이익률은 올라갔지만 비제조업(5.3→5.0%)의 수익성은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다만 반도체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반도체가 이끄는 기계ㆍ전기전자업종의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6.1%에 달했다. 전 산업 수익률의 2배 수준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한 국내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7%에서 5.5%로 떨어진다. 
 
 한국은행은 “고성능 반도체와 OLED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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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는 엇갈렸지만 체질은 튼튼해진 모습이다. 2분기 부채비율은 82.7%로 1분기(85.4%)보다 떨어졌다. 
 
 기업의 금융부담을 보여주는 차입금 의존도는 22.1%로 1분기(21.9%)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석유화학 업체의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차입금 의존도 수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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