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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블랙홀’ 우려하는 2野…“청문회 미루자”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개헌 70주년 국회의원들 단체사진 촬영에 참석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진선미 의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오종택 기자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개헌 70주년 국회의원들 단체사진 촬영에 참석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진선미 의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유은혜·진선미 등 주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남북 정상회담 기간으로 미뤄져 일각에서 “부실 청문회”라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 일정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원래 17일로 예정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19일 열기로 했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도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17일에서 20일로 변경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도 11일 전체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19일 열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당초 19일 예정됐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을 포함해 장관 5명의 인사청문회가 남북 정상회담(18~20일) 중 모두 열리게 됐다.  
 
여당은 “(13~18일) 대정부질문과 겹치는 청문회를 뒤로 조정한 것”이라는 입장이나, 야당은 그렇지 않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 매체에 “대정부질문과 22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피하려다 보니 정상회담 기간밖에 남지 않는다”라며 “청와대와 여당의 수에 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등 정기국회 일정이 남북 정상회담과 겹치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 일정 변경을 요구했다. 대정부질문과 청문회가 정상회담 이슈에 묻혀 예상보다 싱겁게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앞서 여야는 13~14일, 17~18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기로 일정을 합의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족사적 대의가 중요한 만큼 예정된 정기국회 일정을 다시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며 “19일 예정된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친 대정부질문 일정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겹친 만큼 다음 주 일정만이라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정부 측 인사들이 국내를 떠나게 되는 상황에서 총리가 국회에 출석해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국회 일정 변경을 제안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가 주장한 게 아니고 야당에서 주장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절대로 동의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사청문회는 법에 따라 15일 내로 하게 돼 있다. 18일까지다”라며 “법을 지켜야 할 국회가 이유도 없이 인사청문회를 무작정 미루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우리가 합의한 데로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인사청문회 일정을 한국당에 제시했으나 한국당이 반대해 19일 인사청문회가 집중 편성됐다는 점도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방부 장관이 가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국방부 장관이라도 해달라고 했다”며 “18일 출발하니 하루 전이라도 해달라고 정말 사정사정했는데 안 받아줬다”고 주장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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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