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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코펜하겐·헬싱키…여름 해외여행 '쿨시티'가 떴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해외여행 트렌드까지 달려졌다. 한국보다 무더운 동남아시아나 남태평양의 열대 휴양지보다는 시원한 지역을 찾는 이가 급증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북유럽이나 일본 홋카이도 같은 선선한 해외여행지를 찾는 한국인이 크게 늘었다. 코펜하겐 항구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주한덴마크대사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북유럽이나 일본 홋카이도 같은 선선한 해외여행지를 찾는 한국인이 크게 늘었다. 코펜하겐 항구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주한덴마크대사관]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3년간 여름(6~8월) 동안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해외 도시의 항공권 검색량을 조사했다. 한국인이 많이 찾고 직항편이 있는 13개 도시가 대상이었다. 그 결과 올해 가장 급부상한 쿨시티(Cool City)는 일본 아오모리(靑森), 덴마크 코펜하겐, 핀란드 헬싱키, 호주 브리즈번, 일본 삿포로(札幌) 순으로 나타났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매니저는 “과거 여름에는 해변 휴양지가 압도적인 인기였다면 점차 기온이 선선한 도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반면 겨울에는 한파를 피해 따뜻한 나라를 찾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바라기 만발한 일본 홋카이도 지역 풍경. [사진 일본관광청]

해바라기 만발한 일본 홋카이도 지역 풍경. [사진 일본관광청]

단거리 노선에서는 일본 북부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한국발 아오모리행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해 여름보다 90%, 2016년보다 277% 늘었으며, 같은 기간 삿포로는 지난해보다 48%, 2016년보다 3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도시는 여름 낮 최고기온이 25~27도로 선선하며, 7월 라벤더 축제와 맥주 축제 등이 열려 볼거리도 많다. 또한 저비용항공사의 취항이 늘면서 가격 부담이 낮아진 것도 큰 인기에 한몫했다. 
백야가 이어지는 핀란드 헬싱키의 여름 밤은 코발트 빛을 낸다. [중앙포토]

백야가 이어지는 핀란드 헬싱키의 여름 밤은 코발트 빛을 낸다. [중앙포토]

장거리 노선에서는 북유럽 도시가 인기를 끌었다. 아오모리에 이어 두 번째로 항공권 검색량이 늘어난 도시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다. 지난해 여름보다 69%, 2016년 여름보다 188% 늘었다. 코펜하겐은 시원한 날씨와 더불어 궁전, 미술관과 박물관이 도시 곳곳에 있어 북유럽에서도 볼거리 많은 도시로 알려졌다. 핀란드 헬싱키는 검색량이 68% 증가해, 북유럽 도시 중 두 번째로 항공권 검색이 늘어난 도시로 나타났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의 호주·뉴질랜드 도시도 인기였다. 올여름 호주 브리즈번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52%, 2016년보다 231% 늘었으며, 뉴질랜드 오클랜드도 각각 31%, 90% 증가했다. 
한국과 날씨가 정반대인 뉴질랜드는 한여름에 찾아가면 스키를 비롯해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한국과 날씨가 정반대인 뉴질랜드는 한여름에 찾아가면 스키를 비롯해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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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