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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다저스 … 류현진은 맞고 타선은 안 맞고

LA 다저스 류현진이 12일 열린 신시내티 원정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5이닝 동안 3점을 내줬다.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갈 길 바쁜 다저스는 1-3으로 졌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12일 열린 신시내티 원정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5이닝 동안 3점을 내줬다.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갈 길 바쁜 다저스는 1-3으로 졌다. [AP=연합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이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3실점 했다. 갈길 바쁜 다저스는 1-3으로 졌다. 시즌 3패(4승)째를 당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16에서 2.42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경기 후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투구를 하는 동안 몇 차례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구위는 평소에 비해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던 점을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0-0이던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키 브랜던 딕슨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0㎞의 컷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류현진답지 않은 피칭이었다.
 
다저스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류현진은 3회 말 선두타자 스콧 셰블러에게 또다시 솔로홈런을 맞았다. 시속 145㎞의 직구를 몸쪽에 붙였지만 셰블러가 받아쳤다. 류현진은 5회 말에도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실점했다. 류현진의 투구 수가 85개에 이르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회 초 류현진 타석 때 대타 체이스 어틀리를 내세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동안 10안타(5실점 1자책)를 내주더니 신시내티를 상대로도 8안타를 맞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진을 6개 빼앗았고, 볼넷은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다만 공 배합이 효과적이지 못했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는 공도 꽤 있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신시내티 선수들은 편안하게 경기를 했지만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다저스는 달랐다. 이런 분위기가 류현진에게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신시내티와의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26)은 강속구를 던지는 2년생 유망주다. 다저스 타선은 7회 1사까지 카스티요에게 안타 4개(1득점)에 그쳤다.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자 류현진은 “상대 투수가 좋기 때문에 실점을 최소화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1점도 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다저스 타선의 희생양’이라며 패배의 책임을 타자들에게 돌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지난 9경기에서 5승4패를 기록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자만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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