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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82년생 김지영’ 캐스팅 후폭풍…페미니즘 논란 재점화

영화 '82년생 김지영' 주연을 맡은 배우 정유미(왼쪽)과 소설 82년생 김지영 [사진 매니지먼트 숲, 중앙포토]

영화 '82년생 김지영' 주연을 맡은 배우 정유미(왼쪽)과 소설 82년생 김지영 [사진 매니지먼트 숲, 중앙포토]

소설『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페미니즘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김지영' 역을 맡게 된 영화 부산행(2016)의 배우 정유미를 향한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12일 '영화사 봄바람'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오는 2019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발간된 소설『82년생 김지영』은 지금까지 100만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동시에 페미니즘 담론을 일으켰다.
 
일부 독자들은 이 소설이 주인공을 통해 대한민국 여성들이 겪는 차별을 이야기했다고 해석한다. 
 
다만 여성의 입장에서만 이야기가 그려져 페미니즘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그릇된 인식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앞서 일부 연예인들은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이유로 페미니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정유미 역시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정유미의 SNS 등에서는 네티즌 댓글 설전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소설과 마찬가지로 영화 '82년생 김지영'도 그릇된 페미니즘 인식이 담길 것이라며 주인공을 맡은 정유미를 비난했다.  
 
이들은 대중을 대상으로 한 영화를 통해 배우 개인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특히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이용해 젠더 이슈를 공론화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대로 자신의 성향을 영화를 통해 드러냈다며 응원의 댓글을 보내는 팬도 있다. 
 
이들은 이 소설이 한국 여성이 겪는 차별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정유미가 이를 대변하기 위해 용기있게 주인공을 맡았다고 주장한다. 
 
반면 『82년생 김지영』을 페미니즘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도 있다. 
 
이들은 이 소설을 현 시대 한국 여성의 일상을 그려낸 단순한 작품으로 봐야하며, 작품을 선택한 배우를 비난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한편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대한민국에 사는 30대 여성 '김지영'이 어느날 친정 엄마 등 주변 여성으로 빙의된 증상을 엮은 이야기다.  

 
한국 여성들이 겪는 평범한 일상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의 삶을 들여다봤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제작을 맡은 영화사 봄바람의 박지영‧곽희진 대표는 지난해 영화 전문지 씨네21과 인터뷰에서 "원작의 결말은 (이상증세를 보이던) 김지영씨가 어떻게 됐을까에 대한 부분이 없다"면서 "김지영씨가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며 결말을 더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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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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