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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리당략? 文대통령, 품격있는 언어 써라"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8 GGGF)’ 개막식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8 GGGF)’ 개막식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관련 국회에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가와 국민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여야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동행을 거절한)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당대표의 민족사적 대의 충정을 이해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의 동행 제안을 사양했다”며 “대통령은 모든 지혜와 전력을 다해 김정은(국무위원장)과 협의해 좋은 결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단과 여야대표가 수행해 보여주기식 외교를 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또 정부가 전날 4·27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대해 “그제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들이 비준 동의안은 남북정상회담 후 논의하기로 했는데,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과 함께 여당 원내대표도 동의한 사안을 정부가 이렇게 무시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회 무시”라며 “오만과 독선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통계청에서 발표된 고용동향에서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친 부분에 대해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폐기하고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살려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정부가 잘한 것은 칭찬해주고 잘못한 것은 비판하는 바른 정치를 하고 싶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는 정쟁을 야기하지 말아달라”며 “매일 정부 비판만 하지 않게 칭찬할 것을 만들어주는 정부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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