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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심폐소생술에 ‘딱’

영국의 한 방송이 핑크퐁 '상어가족' 리듬에 맞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라고 소개했다. [사진 핑크퐁 '상어가족' 유튜브 화면 캡처·연합뉴스]

영국의 한 방송이 핑크퐁 '상어가족' 리듬에 맞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라고 소개했다. [사진 핑크퐁 '상어가족' 유튜브 화면 캡처·연합뉴스]

영국의 한 방송이 동요 ‘아기상어’로 생명을 살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아기상어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40위 안에 오르는 등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ITV의 프로그램 ‘오늘 아침’에서는 심폐소생술 방법을 설명하며 “아기상어 노래의 박자를 기억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심폐소생술은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주는 행위를 말한다. 심정지가 발생한 후 4~6분이 지나면 뇌에 혈액 공급이 끊기면서 뇌 손상이 급격히 진행된다.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 손상이 심각해져 살아나도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심폐소생술은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다.  
 
심폐소생술의 필수적 요소는 가슴 압박이다. 가슴 압박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강하게 규칙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압박해야 한다. 성인 심정지의 경우 가슴 압박의 속도는 적어도 분당 100회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분당 120회는 넘지 않아야 한다.  
 
영국 방송에서는 이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노래로 ‘아기상어’를 추천했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는 “어떤 속도로 가슴 압박을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아기상어의 리듬을 기억하고 따라하라”며 “다만 이 노래는 2절이 되면 속도가 빨라진다. 1절의 리듬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이전부터 응급상황에서 일반인들도 쉽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노래를 이용해 설명해왔다. 영국 심장재단은 지난 2013년 영국의 유명 축구선수 비니 존스가 비지스의 ‘스테잉 얼라이브’에 맞춰 심폐소생술 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한편 아기상어는 영국 음원 순위에서 37위까지 상승했고, 유튜브 조회 수는 16억회를 돌파했다. 미국의 CNBC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최고의 한국 노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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