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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위장전입 의혹 이은애…박지원 "순애보 사랑, 합격"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위장전입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9.11 오종택 기자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위장전입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9.11 오종택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11일 진행된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오해 말라”고 해명하며 이 후보자에게 합격점을 준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가 끝난 뒤 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도를 보고 특히 제가 ‘여덟번 위장전입에 입이 여덟개라도 후보자는 할 말이 없습니다’라는 보도에 오해 없길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이 후보자는 8번 위장전입 했지만, 부동산 투기나 자식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는 위장전입이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남편은 부산, 자기는 광주, 종교적 문제로 둘째가 태어날 때까지 어머니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아픔의 애정행각, 자식의 일탈로 강남에서 강북으로 전학 전전”이라고 설명하면서다. 그러면서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나”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나도 내 아내와 인정받지 못한 과거를 생각했다”며 “자식 이길 부모 있느냐. (본인도) 강남에서 강북으로 전학했다. 나도 강북 23년 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의) 자질이 충분하다. 그것은 죄가 아니고 순애보 사랑이다. 헌법재판관으로 합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인사 검증 7개 기준 중의 하나인 2005년 이후 위장 전입은 물론 모두 8차례 위장 전입을 했다”며 “이에 대해 입이 여덟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후 “이 후보자는 입이 여덟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자신의 발언이 강조된 보도가 나오자 추가 설명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상습적 위장전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되자 이 후보자는 개인사를 털어놨다. 

그는 “저는 전라도, 남편은 부산사람이었다. 종교적 이유로 집안의 반대가 심해 신혼집에 가구까지 구해놓고 1991년 사실상 파혼했다. 1년 뒤 결혼했지만 엄한 (친정) 어머니가 어려워 어머니 하는 일(위장전입)에 아무 말도 못 했다”며 “둘째를 출산한 후에야 비로소 어머니가 저와 자녀까지 (인정해서) 친정으로 주민등록을 옮겨줬다. 그때까지 어머니의 노여움이 풀리지 않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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