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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메르스, 내수에 직격탄…성장률 0.2~0.3%p 떨어뜨려

3년 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는 소비를 비롯해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끼쳤다. 당시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0.3%포인트 깎아 먹었다는 게 정부와 연구기관의 추산이다. 메르스 확산을 초기에 저지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검역관들이 두바이발 여객기를 타고 온 입국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검역관들이 두바이발 여객기를 타고 온 입국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메르스 발생 이후 주요 경제 지표는 푹 꺼졌다. 2015년 5월 20일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 그해 5~6월이 포함된 2015년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에 그쳤다. 직전 분기(0.8%)의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소비가 직격탄을 맞았다. 그해 6월 1~4주 방한 관광객이 1년 전보다 41% 줄었고, 같은 기간 백화점 매출은 10.1% 감소했다. 이런 여파로 2015년 1분기에 전 분기보다 0.9% 증가했던 민간소비는 그해 2분기에 0.3% 줄며 뒷걸음질 쳤다.
 
이러자 정부와 한국은행은 총력 대응을 했다. 그해 6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3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사상 최저 수준이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당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금통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메르스 확산이 국내 경제에 가장 큰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곧이어 정부는 다음 달 메르스로 꺼져가는 경기를 지피기 위해 11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하지만 성장률 급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015년 성장률은 2.6%로 2014년(3.3%)보다 0.7%포인트나 낮아졌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 교수는 “메르스는 2015년에 관광 분야를 비롯해 내수를 급격하게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며 “최근 고용 시장 악화 등의 여파로 소비가 저조한 상황에서 2015년과 같은 사태가 재현되면 한국 경제는 더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사전 예방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는 메르스가 경제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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