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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난 리더 아냐"...겸손한 '캡틴 손'의 품격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코스타리카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코스타리카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뉴스1]

 
"힘들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다. 이런 축구를 계속 하고 싶었다."
 
7일 고양종합운동장.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2-0 승리로 마친 뒤, 축구대표팀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은 "재미있었다"는 말로 경기 소감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끌고 치른 첫 대표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무대에서 손흥민은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내내 이어진 빠른 템포 속에서 활발하면서도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쳐보였다. 특히 기성용(뉴캐슬)에 이어 대표팀 주장직을 맡았던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캡틴'답게 A대표팀에서도 솔선수범한 자세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손흥민이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손흥민이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코치진에게도 고맙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치른 A매치를 승리로 가져올 수 있어서 좋았다"는고 말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이후 자신감을 많이 찾았고,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것 같다"던 그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현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크게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타리카전을 계기로 '캡틴 손'의 시대가 왔다는 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직 겸손한 반응이었다. 그는 "완장은 내가 찼지만, 아직 리더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난 아직 어린 편이고 중간에 속한다. 주위에 좋은 리더십을 보여준 형들이 있어서 나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이 리더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한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리더가 바로 옆에 있다. 바로 성용이형"이라면서 "나한테는 성용이형이 아직 팀의 리더"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코스타리카에서 교체된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코스타리카에서 교체된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1]

 
그러나 팀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생각은 가감없이 밝혔다. 그는 "이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고, 잘할 때든 못할 때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팬들께 경기를 보러 오시는 데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경기를 계속 하려면 한 팀이 돼야 한다"면서 "이런 정신력으로 한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결과는 좋을 것이다. '원 팀'이라는 부분만 잘 인지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출범한 대표팀에서 처음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에게서 희생과 겸손, 철학을 갖춘 '품격있는 젊은 캡틴'이 떠올려졌다. 
 
고양=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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