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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박원순 시장과 만찬…‘그린벨트 해제’ 대화 오갔나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 대표의 취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지만 서울 시내 일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대화도 오갔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와 박 시장이 비공개로 만찬 회동을 했다”며 “대화 주제는 알 수 없지만, 두 분이 자연스럽게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의견도 나눴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주택 공급 확대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서울 시내와 근교의 그린벨트를 추가 해제해 대규모 용지를 마련하는 방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0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주문한 이 대표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필요하면 (묶여 있는 땅을) 풀어줘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만큼 정부가 서울시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 이 대표가 박 시장을 만나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전향적 검토를 설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국토교통부의 대책 마련을 물밑에서 조율할 뿐 그린벨트 해제 등의 문제에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시는 당이 아닌 정부가 설득해야 한다”면서도 “무게감 있는 이 대표가 전체적으로 시급한 현안에 대해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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