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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코리-오사카 US오픈 4강행, 일본 열도가 들썩

일본 테니스 '간판' 니시코리 게이(29·일본·21위)와 일본 여자 테니스 ‘신성’ 오사카 나오미(21·일본·19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동반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일본 열도가 들썩였다. 
US오픈 4강에 진출한 니시코리 게이. [AP=연합뉴스]

US오픈 4강에 진출한 니시코리 게이. [AP=연합뉴스]

 
니시코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7위)를 세트 스코어 3-2(2-6, 6-4, 7-6, 4-6, 6-4)로 제압했다. 2014년 이 대회 결승에서 칠리치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던 니시코리는 이번에는 칠리치를 넘었다. 
 
지난해 오른손목 부상으로 부진했던 니시코리는 올해 살아나는 모양새다. 윔블던에서 8강에 오르면서 부활 기미를 보이더니 이번 대회에선 준결승까지 올랐다. 니시코리는 특히 US오픈에서 강했다. 2014년 준우승, 2016년과 올해 4강에 올랐다. 
 
US오픈 준결승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 [AP=연합뉴스]

US오픈 준결승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 [AP=연합뉴스]

 
앞서 오사카는 여자단식 8강전에서 레시아 트수렌코(29·우크라이나·36위)를 2-0(6-1, 6-1)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니시코리와 오사카의 동반 4강행에 대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일본 남녀 테니스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동반 4강 진출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오사카는 아이티 출신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성을 오사카로 지었다. 3세 때 가족이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뒤 테니스를 시작했다. 2016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대회에 데뷔했고, 올해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오르면서 유명해졌다. 지난 3월 BNP 파리바 오픈에서는 첫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처럼 파워 테니스를 구사한다. 1m80㎝인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대단하다. 이번 대회에서 서브 에이스 25개를 기록해 여자 선수들 가운데 4위에 올라있다. 서브 최고 시속도 191㎞로 4위다.
 
니시코리는 "오사카와 함께 이렇게 큰 대회에서 4강에 올라 기쁘다. 오사카는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는 어린 아이다. 같이 밥을 먹으면서 가까워 지고 있다. 더욱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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