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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내 북미 적대관계 청산·비핵화 실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동맹이 약화한다거나,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것은 종전선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방북 브리핑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김 위원장이 미국과 남측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 이런 입장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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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실장은 “종전선언은 이미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올해 안에 실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국 간의 신뢰를 쌓기 위한 첫 단계로 생각하고 있다. 북한도 이런 우리의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김 위원장이 이번 만남에서 비핵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천해가는 데 대해 (국제사회가) 선의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은 갱도 3분의 2가 완전히 붕락해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조치들인데 국제사회의 평가가 좀 인색하다.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정 실장은 소개했다. 
 
또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특사단에) 비핵화 결정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정의용 실장과의 일문일답.
 
특사단 방북 결과 관련 정의용 실장과의 일문일답
특사단이 교착상태인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풀 중재안을 제시했나.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자세로 미국과 협의를 할 것이라 밝혔는지.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고 여러 차례 천명했다. 그런 의지에도 국제사회 일부가 의문을 제기한 데 답답함을 토로했다. 북한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천을 해 가는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풍계리 갱도가 완전히 붕괴되고 핵실험은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창리 미사일엔진실험장 폐기 역시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들인데 이러한 조치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한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조치이지만,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한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이와 관련해서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생각하는 종전선언 성격은
종전선언은 이미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올해에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 국간의 신뢰를 쌓기 위한 또 여기에 필요한 첫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 북한도 우리의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 또 우리나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 즉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한미 동맹 약화 또는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종전선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전한 말이 있는지.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재방북 이뤄지나?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 북미 간 협상에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자신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유지될 것이다. 또 자신의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신뢰에 기반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에 70년 간의 적대적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는 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북한의 선제적 조치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비핵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을 해 나갈수 있다라는 점을 강하게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달 유엔총회 참석도 논의했나
9월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우리 대통령께서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기조연서를 준비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핵시설 리스트 등 구체적인 북미간 실무협상 카드를 언급한게 있나
비핵화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북한도 남측의 역할을 조금 더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남북간 구체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요구하는 핵시설 리스트에 대한 논의도 있었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북한도 한국의 남측의 역할을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통령께서 평양에 방문하시게 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남북간 협력, 구체적 방안에 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사단이 다시 미국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 있나. 미국은 현재 핵 능력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핵 능력에 대한 북한의 초기조치 관련 언급은 없었는지
우선 주변 주요국과의 방북 결과 공유는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북한은 동시행동원칙이 충족된다면 조금 더 직접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취할 용의와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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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