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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 가장 닮은 동물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7일 공개

검은 얼굴에 주황색 눈이 반짝인다. 목에는 하얀색 털이 목도리처럼 났다. 등과 팔, 다리는 하얗지만 손과 발, 가슴 털은 또 검은색이다. 바로 '흑색목도리 여우원숭이'다.
이 동물의 별명은 '숲 속의 유령'이다. 울창한 나뭇잎 속에 몸을 숨기고 귀신이나 유령처럼 '꺅 꺅', '크크크'하는 음산한 소리를 내 이런 별칭이 붙었다. 영문 이름인 'lemur(리머)'도 유령이라는 뜻의 라틴어 'lemures(레무레스)'에서 유래됐다.
에버랜드기 7일부터 공개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알콩(좌) 달콩(우)[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기 7일부터 공개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알콩(좌) 달콩(우)[사진 에버랜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온라인판은 지난해 '유령과 가장 닮은 동물'로 이 흰색목도리 여우원숭이를 꼽기도 했다
 
'숲속의 유령' 흰색목도리 여우원숭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핼러윈 축제를 맞아 오는 7일부터 영장류 테마 공간인 몽키밸리에서 흰색목도리 여우원숭이 암컷 알콩이(4살)와 수컷 달콩이(2살)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에버랜드기 7일부터 공개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수컷 달콩[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기 7일부터 공개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수컷 달콩[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기 7일부터 공개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암컷 알콩[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기 7일부터 공개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암컷 알콩[사진 에버랜드]

여우원숭잇과 동물 중 가장 덩치가 큰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3∼4.5㎏의 몸무게에 몸 길이가 50∼55㎝까지 자란다. 자기 몸보다 더 긴 꼬리(60∼65㎝)를 가졌다. 암컷이 무리를 이끄는 모계 사회로 붉은목도리 여우원숭이와 함께 영장류 중 유일하게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지어 새끼를 키운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 열대 우림에 주로 서식하는데 2007년 이전에 발행된 마다가스카르 1000아리아리(Ariary) 화폐에 등장할 정도로 마다가스카르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동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등으로 지난 20년간 개체 수가 80% 이상 감소하면서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에서 가장 높은 1등급에 지정돼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 동물목록(Red List)에서도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에버랜드기 7일부터 공개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수컷 달콩[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기 7일부터 공개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수컷 달콩[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기 7일부터 공개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암컷 알콩[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기 7일부터 공개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암컷 알콩[사진 에버랜드]

알콩이와 달콩이는 희귀동물 연구와 종 보전을 위해 지난 봄 유럽의 한 동물원으로부터 들어와 약 5개월 간의 국내 적응 기간을 마쳤다.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의 알콩이와 달리 달콩이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알콩이와 달콩이가 국내 생활에 완벽히 적응해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며 "에버랜드의 동물관리 전문성과 번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희귀동물 연구 및 종 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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