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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질치는 고용 전망 … 장하성 “연말 개선” 홍익표 “내년 상반기에나”

얼어붙은 일자리가 언제쯤 풀릴까. 여권의 답이 제각각이다. “올해 연말쯤” “내년 상반기·하반기” 등 여러 가지다.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는 통계청 발표(8월 17일)가 발단이 됐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8월 19일 당·정·청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고용 상황 개선 시한을 “올해 연말”로 꼽았다.
 
그런데 8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은 워크숍 자료집을 통해 조금 다른 전망을 내놨다. “고용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됐다. 주요 전망기관들도 고용전망을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63쪽)고 진단하면서 “구조적·경기적 요인들이 단기간에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책효과가 실제 취업자 증가로 이어지는 데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각각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0%에서 2.9%로 낮췄다. 현대·LG경제연구원은 각각 2.8%로 예상한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7월 기준 25~34세 실업자는 33만8000명으로 1999년 43만4000명을 기록한 이래 19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민주당 역시 이런 수치 등을 종합 분석해 향후 고용 추이를 다시 전망한 것이다. 당시 워크숍 특강을 마치고 나온 장 실장에게 기자들이 “고용 상황이 연말에는 개선되느냐”고 다시 묻자 “지금 쉽게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산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되는 연말에는 10만~15만명 정도의 일자리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민주당 대변인도 관련 언급을 했다. 그는 지난 3일 한 라디오에 나와 정부 정책의 일자리 부양 효과가 나타나는 구체적인 시기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내다봤다.
 
최근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가) 내년 2분기까지는 상당히 개선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괜찮은 지표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야당은 이를 “뒷걸음질”이라고 비판한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고용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했다가 이제야 슬슬 고용 전망이 좋지 않을 듯하다며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일훈·하준호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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