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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양대 노총 찾아가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잇따라 방문해 새로 출범하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경제사회노동위 참가 여부를 대의원 대회에서 결정한다고 들었는데 꼭 참여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이나 네덜란드처럼 노사가 장기적 과제에 대타협을 이룬 곳은 안정적으로 발전했다.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발전이) 정체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노총에 앞서 여의도 한국노총에서도 “임금 수준이 오르면 결국은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할 국면에 온 것이다. 그것을 하지 않으면 더는 발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발족할 예정이고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한 명은 노동계로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가능한 한 빨리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소득주도 성장, 노동존중 사회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이자 노총과 맺은 정책연대협약 핵심과제인 만큼 경제민주화, 최저임금 인상, 노조 할 권리보장, 좋은 일자리 정책이 보다 더 강화되고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정책 기조 후퇴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회적 대타협만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일으킬 수 있다”며 경제사회노동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10월 출범하는 경제사회노동위는 기존 노사정위원회에 참가했던 단체뿐 아니라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중소기업도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정리해고 법제화 등을 담은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 이후 20년 만에 다시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표가 양대 노총을 방문해 참여를 독려한 것은 향후 노동계의 입장이 위원회의 성패를 결정 지을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경영계가 일부 양보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노동계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경제사회노동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 당직 인선 … 사무총장에 윤호중=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당직 인선을 했다. 살림과 조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호중 의원을 임명했다. 윤 의원은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국장을 역임했고, 당 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지냈다.  
 
수석사무부총장은 김경협 의원,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한정애 의원이 맡는다. 정책위 의장은 김태년 의원이 연임한다. 또 이 대표와 당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김진표·송영길 의원은 각각 경제자문회의 의장과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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