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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김대한, 일본 무쇠팔 꺾었다

두산이 1차지명에서 선택한 휘문고 투수 겸 외야수 김대한.

두산이 1차지명에서 선택한 휘문고 투수 겸 외야수 김대한.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꺽었다. 4번타자 김대한(18·휘문고)이 ‘무쇠팔’ 요시다 고세이(18)를 상대로 결승포를 터트렸다.
 
김성용(야탑고)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대표팀은 5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 조별리그 A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한국은 일본(2승1패)을 제치고 A조 1위로 수퍼라운드(4강)에 진출했다. 수퍼라운드에선 조 1위 팀이 1승을 안고 싸워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014년 10회 대회 이후 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B조 1위 대만, 2위 중국과 수퍼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퍼라운드 1·2위가 결승, 3·4위가 3-4위전에 나선다.
 
일본은 이날 선발로 요시다를 내세웠다. 요시다는 올해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가나아시 농고를 결승까지 이끌었기 때문이다. 요시다는 아키타현 예선 5경기에서 모두 완투승을 거둔 데 이어 고시엔에서도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5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했다. 결승에선 힘이 부쳐 5이닝 12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일본인들은 6경기에서 881구를 던진 요시다의 투혼에 찬사를 보냈다. 일본에서 열린 이번 청소년 야구선수권에서도 요시다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1루 베이스코치로 나선 것도 큰 화제가 될 정도였다. 그런 요시다가 숙적인 한국전 선발로 나서면서 일본 팬들의 관심은 엄청나게 쏠렸다.
KIA가 1차지명한 광주동성고 좌완 김기훈. [뉴스1]

KIA가 1차지명한 광주동성고 좌완 김기훈. [뉴스1]

 
한국엔 김대한이 있었다. 한국은 1회 윤수녕(대전고)의 볼넷과 일본 유격수 실책을 묶어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대한은 요시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선제 3점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3타수 2안타·3타점·1도루·1볼넷. 김대한은 올해 두산이 1차지명에서 선택한 투수 겸 외야수다. 빠른 공은 최고 140㎞대 후반이다. 하지만 타격도 뛰어나 3학년인 올해는 주로 타자로 많이 나왔다. 두산 역시 타자 쪽으로 육성의 무게를 두고 있다. 요시다는 2회 이후엔 실점하지 않아 6이닝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마운드에선 KIA 1차지명자인 좌완 김기훈(광주동성고)이 호투를 펼쳤다. 선발투수로 나선 김기훈은 3회까지 볼넷 2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고비인 4회도 잘 넘겼다. 김기훈은 1사 뒤 일본 4번타자 후지와라 교타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네오 아키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노지리 고우키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기훈은 히루마 다쿠야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도 볼넷, 안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5이닝 2피안타·4볼넷·2탈삼진 무실점. 김기훈에 이어 원태인(경북고, 2.1이닝 1실점)-서준원(경남고, 1.2이닝 무실점)이 일본 타자들을 봉쇄했다.
 
김효경 기자 k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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