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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다시 볼 수 없는 브라질 박물관의 대표 컬렉션

지난 2일 밤 화재로 전소한 브라질 국립박물관은 남미 최대의 자연사 박물관이었다. 
200년 전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에 개관한 박물관에는 2000만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었으나 화재로 90%가 소실됐다. 어떤 유물이 재로 변했는지 대표적인 유물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대부분의 유물은 이제 사진으로만 볼 수 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국립박물관 주 입구를 장식하고 있던 벤데고 운석. 1784년 발견된 이 운석은 무게 5.36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운석 중의 하나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다행히 벤데고 운석은 검게 거을렸을 뿐 특성상 손상 없이 보존됐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박물관의 상징과도 같았던 인간 두개골 '루지아'. 오른쪽은 복원 두상이다. 1만 2000년 전의 인간 두개골인 루지아는 박물관의 대표 소장 유물로 '최초의 브라질인'이란 애칭으로 불려왔다. 이 두개골도 화재로 소실되었다는 보도다.
 
그런데 박물관의 크리스티 세레주 부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류의 해골 전시실 위치에서 뼛조각이 많이 발견되었다"며 "어떤 뼈인지 감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지아가 살아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는 셈이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기원전 304년 이집트에서 제작된 장례용 황금 마스크. 
브라질 박물관에는 이집트 유물이 많이 보관되어 있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에쿠아도르 아마존 지역 지바로에서 만들어진 미라 두상.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Macrodontia cervicornis 딱정벌레 표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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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약 350년경의 이집트 난쟁이 신 베스 입상.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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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으로 만든 개구리 펜던트. 포르투갈의 중서부 오비도스에서 발굴됐다. '오비도스'라는 지명은 요새 도시를 뜻하는 라틴어 오피디움(oppidium)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로마 유적이 발굴되어 로마 시대의 도시인 키비타스(Civitas)가 이곳에 존재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페루 모체(Moche) 문명기의 새 모양 도자기. 모체왕국은 기원전 1,000년 경에 등장해 기원후 600년까지 융성했다. 모체 족은 순장의 풍습이 있었다. 통치자가 죽으면 그의 부인, 제사장, 병사, 가축까지 산 채로 묻었고 사후에 사용할 도자기 등도 함께 묻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페루 모체 문명 시기의 도자기. 팔 모양의 악기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서기 1세기 로마제국의 유리그릇. 불에 탄 브라질 국립박물관에는 1세기에 화산 폭발로 지하로 사라진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의 벽화와 1850년대 브라질로 유입된 그리스·로마 유물 700여점이 있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희귀한 물고기 모양 조각. 천매암이나 이판암으로 만들었다. 아마존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19세기 스와힐리 빗. 희귀한 유물에 속한다. 스와힐리는 동아프리카의 케냐, 탄자니아, 모잠비크 북부의 해안 지대에 사는 반투족의 이슬람교도 및 그들 언어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브라질 원주민인 아웨티(Aweti), 와우라(Waura), 메히나쿠(Mehinaku)족의 나무 탈.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프랑스 화가 데브레(Jean-Baptiste Debret)가 만든 티쿠나 마스크. 티쿠나는 아마존에 사는 브라질 부족의 이름이다. 데브레는 뛰어난 브라질인 석판화를 다수 제작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선사시대의 동물 뼈. 박물관에는 80만년 전에 살았던 13m 길이의 대형 초식 공룡 막사칼리사우루스 화석과 14m의 육식 공룡 옥살라이아 퀼롬벤시스의 화석도 있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뱀 매미(jequitiranaboias) 표본. 머리가 도마뱀을 닮아 브라질에서는 뱀 매미를 두려워한다. 사람을 물어 죽인다거나 나무를 말려 죽인다는 속설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메소아메리카(중앙아메리카) 양식의 절구.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2일 밤 화재로 전소한 브라질 국립박물관 전경. 지붕이 무너지고 내부엔 잿더미만 수북하다. 
 
브라질의 한 신문은 4일 자 사설에서 "이번 화재로 잃어버린 중요한 역사 유물을 고려할 때 이는 국가적 기억 전체에 타격을 입힌 것이며, 과학과 고고학 연구를 단절시키고, 계량이 불가능한 엄청난 규모의 문화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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