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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BTS 병역면제 언급했다 "미필이면서" 팬들에 역풍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운동선수들의 병역특례제도 개편과 관련해 '체육요원 점수누적제' 방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운동선수들의 병역특례제도 개편과 관련해 '체육요원 점수누적제' 방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군복무 특례제도와 함께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했다가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BTS의 팬들은 "누가 면제해달라고 했나" "BTS를 정치에 이용말고 국정일 정직하게 하시라" 라며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하 의원은 5일 오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제가 방탄소년단을 언급함으로써 방탄소년단이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들어온 것은 유감"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BTS 팬들이 군면제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 발언의 취지는 정치적 목적으로 방탄소년단을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특례제도의 불공정성을 꼬집으려 한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에 죄가 있다면 실력이 너무 출중했다는 것이다. 제가 모든 비난을 받겠다. 하태경에게 돌을 던져달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 [일간스포츠]

방탄소년단. [일간스포츠]

  
앞서 하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BTS처럼 대중음악 세계 1등은 왜 병역면제를 못 받느냐"며 정치권 인사 중 BTS의 군복무 면제를 가장 먼저 주장했다. 이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BTS는 분명히 국가에 공헌을 했다"며 병역특례가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문제는 공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런 정치권의 움직임에 BTS 팬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표출했다. 하 의원이 "제 주장이 아주 잘 정리됐다"며 BTS 병역특례 관련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자 BTS의 팬 200여명이 출동해 비난을 쏟아냈다. 
 
팬들은 "당신의 정치에 BTS를 이용하지 말라""미필이면서 허세부리지 말라""이렇게 언급하시면 '감사합니다' 할 줄 알았나""BTS와 팬 그 누구도 병역특례에 불만을 표한 적 없다. 신체검사도 묵묵히 하고 오는 사람들을 욕먹게 하지 말라""팬들은 군면제 바라지 않는다. 그 시간에 밀린 법안이나 보시라" 등의 트위터 답글을 달았다. 실제 하 의원은 80년대 민주화 운동 시기에 시국사건 수형 생활로 병역을 면제 받은 바 있다. 
 
[사진 하태경 의원 트위터 캡처]

[사진 하태경 의원 트위터 캡처]

 
한편 BTS는 자신들이 국회의 핫이슈로 떠오른 3일(한국시간)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200'에서 신곡 'IDOL'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BTS는 한국어 앨범으로 두번째 빌보드 메인차트 정상을 차지한 아이돌이 됐다. 청와대는 영문계정 SNS를 통해, 이낙연 총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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