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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의혹받은 교사 ‘혐의없음’…SNS에 알린 학부모는 기소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줄 서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줄 서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4일 제자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청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24일 A씨의 제자 B양(11) 모친으로부터 학대 의혹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를 벌였으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동 관계기관과 피해 주장 학생 주변 아이들에 대한 조사도 벌였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을 모두 조사했으나 진술이 엇갈리고 뚜렷한 학대 혐의나 증거가 없다”며 “A씨를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B양의 모친은 지난 7월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딸이 벌레 같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며 A씨의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선생님이 자꾸 체육(시간)이나 방과 후에 남으라고 해서 ‘머리에 든 것 없는 XX들아. 너희는 특별반에 갔어야 돼. 싹수없는 XX들아’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교사가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아이의 발을 밟거나 팔을 꼬집고 심지어 스테이플러로 눌러서 심이 박혔다는 아이의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A씨는 B양의 모친을 상대로 “학교에 찾아와 소동을 피운 뒤 불특정 다수인이 볼 수 있는 SNS에 자신의 학대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하고 교권을 침해했다”며 맞고소를 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B양의 모친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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