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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송악산·개성공단 한눈에 보여요”

다음 달 도라산 정상으로 신축·이전, 개관하는 새 도라전망대 조감도. [사진 파주시]

다음 달 도라산 정상으로 신축·이전, 개관하는 새 도라전망대 조감도. [사진 파주시]

서부전선 안보관광명소인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도라전망대(조감도)가 조성 32년 만에 북한이 더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겨진다. 파주시는 4일 “북한의 선전용 마을인 기정동 마을과 파주 대성동 마을, 개성공단 등 북녘을 더 잘 바라볼 수 있도록 도라전망대를 다음 달 신축·이전, 개관한다”고 밝혔다.
 
시는 국비와 도비·시비 등 92억원을 들여 기존 위치에서 동북쪽으로 170m 떨어진 곳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143㎡ 규모로 새 전망대를 지었다. 2016년 12월 착공된 이곳은 이달 말 완공 후 시험가동을 거쳐 다음 달 개관한다. 새 전망대에는 30여 대의 망원경을 갖춘 전망시설과 휴게시설 외에도 대피시설·교육실·로비·상설전시장·편의점 등이 갖춰졌다. 도라전망대 주변엔 제3땅굴도 있어 연계 안보관광이 가능하다. 기존 도라전망대는 군인들의 안보체험장으로 활용된다.
 
새 전망대는 지금보다 북쪽에 11m 더 가깝고 해발고도는 현재보다 12m 높은 167m 지점의 도라산 정상에 세워졌다. 이곳에선 ‘경기 5악’으로 불리는 북한 개성시의 송악산(해발 489m)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송악산은 개성시 방향에서 보면 손을 모은 채 누워있는 여인의 형상으로 보인다고 한다. 개성공단을 포함한 개성 시가지뿐만 아니라 지난 4, 5월 남북정상 회담이 열린 판문점도 훤히 바라다보인다. 서울 북한산과 고양 일산, 파주 운정신도시, 김포 시가지 일대도 조망할 수 있다.
 
박진춘 파주시 관광진흥센터소장은 “현재의 전망대는 1986년 지상 1층, 연면적 980㎡ 규모의 군사시설로 지어져 시설이 비좁고 낡아 한 해 6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수용하는 데 한계에 달해 신축 이전했다”며 “쾌적한 환경의 새 전망대에서는 북한 지역은 물론 수도권 일대까지 시원하게 눈에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새 전망대가 개장되면 이곳은 서부전선 최대 안보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라며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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