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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농산물 7% 등 8월 소비자물가 1.4% 올라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했다. [연합뉴스]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했다. [연합뉴스]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했다. 11개월 연속으로 1%대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5% 지수가 올랐다.  
 
‘역대급’ 폭염의 영향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지만, 누진제 구간 조정으로 전기료가 내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품은 1.3% 올라 전체 물가를 0.59%포인트 높였다. 특히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2.0% 뛰며 전체 물가를 0.52%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가 13.4%, 휘발유가 11.0% 올랐다.
 
폭염에 따라 농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7.0% 올라 전체 물가를 0.33%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냈다. 특히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복숭아(29.0%), 무(24.4%), 시금치(22.0%) 등이 크게 올랐다. 전달(7월)과 비교하면 채소 가격은 무려 30.0%나 올랐다. 이는 2016년 9월 33.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전달과 비교했을 때는 시금치(128.0%), 배추(71.0%), 무(57.1%), 파(47.1%), 상추(40.5%), 양배추(85.5%) 등이 크게 올랐다.
 
다만 전기ㆍ수도ㆍ가스는 1년 전보다 8.9% 내렸다. 7∼8월 누진제 구간 조정에 따른 한시적 효과로 전기료가 16.8% 하락한 영향이다.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해 체감 ‘장구니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어류ㆍ조개ㆍ채소ㆍ과실 등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3.2% 뛰었다.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0.9% 상승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이번 달에는 폭염으로 농축산물이 많이 올랐고 그에 반면 전기료 인하 효과로 내렸기 때문에 그게 두 개가 맞물려서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 1.5%에서 1.4%로 1%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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