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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카리브데이 축제 엄중한 경비 속에도 '성황'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카리브데이 축제로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어 브루클린 일대의 거리를 메우고 음악과 춤, 깃발을 든 행진으로 이 날을 즐겼다.



이 날 축제의 본 행사에 앞서 이른 새벽에는 서부 인디언 아메리컨 데이 행진과 개막전 파티가 벌어졌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경찰의 삼엄한 경비에 많은 병력이 투입되었다. 지난 몇 해 동안 카리브 축제마다 총기 발사와 유혈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축제에 참가한 서인도제도 출신의 데이언 로먼(53)은 출신지를 상징하는 그레나다의 삼색깃발을 들고 손수 만든 의상을 갖춰 입고 나왔다. 그는 "이 축제는 카리브해 섬 출신들에게는 고유 문화와 음악, 음식을 함께 나누는 중요한 행사이다. 카리브해 특유의 카니벌로 다문화의 융합을 보여주는 '멜팅 팟'( melting pot)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뉴욕의 카리브해 출신 주민들은 1920년대부터 해마다 이 카니벌을 주최해 왔으며, 초기에는 할렘에서 시작되었다가 노동절 축제와 연결되면서 브루클린으로 옮겨졌다.



이 축제는 개막일 새벽에 열리는 '주베르'(J'Ouvert) 파티로 시작되며 이는 프랑스어로 "jour"와 "ouvert"가 합쳐져 새벽을 여는 의미를 가진다. 노예 해방과 독립을 축하하는 의미로 참가자들은 몸에 페인트나 오일을 바르고 거대한 뿔이 달린 투구를 쓰고 공중을 향해 색색의 분말을 뿌린다.



갱단의 총기범죄 우범지대에 속하는 브루클린에서 아직 어두운 새벽에 시작되는 이 축제 때문에 해마다 총기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2015년에는 가장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당시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의 보좌관 케리 거베이(당시 43세)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하기도 했다.



2016년에도 철통같은 경비 속에서 총격사건으로 2명이 더 숨졌다. 게다가 한 낮의 메인 행진시에도 지난 15년 동안 크고 작은 폭력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이에 따라 경찰의 과도한 경비와 행정적 간섭으로 축제의 열기가 전에 비해 많이 위축되고 통제되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 편 쿠오모 주지사는 이 날 3년전 카리브 축제 때 갱들의 유탄에 맞아 순직한 전 보좌관 거베이의 이름을 딴 주민 센터의 건립에 1500만 달러(166억 9500만원)의 지원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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