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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가 삼각김밥까지? 1020잡기 후끈

SK텔레콤과 KT의 요금제 경쟁 타깃이 1020세대로 옮아갔다. KT는 3일 지난 5월에 전면 개편한 ‘데이터온’ 요금제의 만 24세 이하 버전인 ‘Y24 온’ 요금제를 내놨다. SK텔레콤이 지난달 만 24세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0플랜’을 내놓은 데 대한 맞불이다. SKT는 지난 7월 ‘T플랜’으로 요금제를 전면 개편한 뒤 젊은 층을 겨냥한 요금제를 별도로 내놨다.
 
두 통신사의 요금제 모두 만 24세 이하 고객에게 데이터 혜택을 더 많이 준다. 월 4만9000원에 KT의 ‘Y24 온 톡’ 요금제를 쓰는 고객은 같은 가격의 일반 요금제인 ‘데이터온 톡(3GB)’보다 두 배 많은 6GB의 데이터를 받는다. 17일엔 Y베이직 요금도 출시한다. 3만3000원에 2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고, 다음 달로 이월하거나 다음 달 데이터를 미리 당겨 쓸 수도 있다.
 
SK텔레콤도 전체 연령 대상 ‘T플랜’ 요금제에선 각각 데이터를 1.2GB(3만3000원), 4GB(5만원)씩 제공하지만 ‘0플랜’에선 같은 가격에 각각 2GB와 6GB를 제공한다. 특히 라지 요금제 이용자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받고 이 중 20GB를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 T플랜의 같은 요금에는 없던 혜택이다.
 
1020을 공략할 다양한 이벤트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대학생을 위해 코나(KONA) 카드와 손잡고 ‘0카드’를 출시한다. 단골 매장을 선택해 최대 15% 캐시백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행 코칭 프로그램인 ‘0순위 여행’, 재능 공유를 위한 공간 ‘0아지트’ 무상 대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도 1020 세대용 한정판 굿즈를 제작해 제공한다. 14일엔 GS25 편의점과 제휴해 ‘Y삼각김밥’ 6종을 출시한다. 선착순 구매자 6만명에게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경품을 지급한다.
 
통신사들이 10·20을 공략하고 나선 이유는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도 있지만, 수익적인 면에서도 이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은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 등 데이터 소비량이 많은 헤비 유저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력을 갖게 되면 우량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소비층”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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