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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다가오는데 … 기름값 연중 최고, 차례상 물가 20% 뜀박질

기름값과 농수산물 가격이 모두 오름세를 띠면서 추석을 앞둔 가정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고향 가는 길, 주유소에 들를 때부터 운전자의 부담이 시작된다.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5주(8월 26일~9월 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은 L당 1620.31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 최고치는 2059원을 기록했다. 중형차(연료탱크 70L)기준으로 가득 넣으면 11만3400원(전국 평균)~14만4130원(서울 최고치)까지 기름값이 든다는 계산이다.
 
차례상 물가도 전년보다 올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은 4인 가족 기준으로 30만 원가량으로 지난해(24만9000원)보다 20%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햇밤과 햇대추는 생산량이 줄고 예년보다 추석이 빨리 찾아오기 때문에 추석 기간 가격이 평년대비 다소 높을 전망이다. 사과와 배도 기상 환경 악화로 수확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농업관측본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1일 기준 사과(홍로·10㎏)는 전년 평균 대비 59.2% 오른 5만3153원을, 배(원황·15㎏)는 24.1% 오른 4만994원을 기록했다.
 
수산물 소비자 가격도 예년보다 높다. 참조기는 ㎏당 2만9400원으로 43% 뛰었다. 명절 상에 오르는 전 재료로 쓰이는 명태는 1㎏당 4051원으로 값이 6.4% 올랐다. 오징어는 생산량이 줄어 ‘금(金)징어’ 대접을 받는다. 오징어 가격은 지난달 기준 1㎏당 1만2028원으로 평년 대비 57.4% 뛰었다.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해 농식품부는 3일~21일 배추·무, 사과·배, 소·돼지·닭고기, 계란, 밤·대추 등 10가지 품목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이 기간 공급 물량은 12만t으로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해양수산부도 오는 5일~23일 가격안정용 수산물 8439t을 방출하기로 했다. 대상품목은 명태·오징어·갈치·조기 등 4종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정부가 방출 품목의 권장 판매가를 지정해 공급하기 때문에 시중 가격보다 15~30% 싸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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