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살림 팍팍해지니 보험도 손댄다 … 해지 환급금 22% 급증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며 보험을 담보로 빚을 내거나 보험을 깨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유사시를 대비한 최후의 보루인 보험에 손을 대는 건 가계의 형편이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방증이다. 때문에 보험 해약과 보험계약 대출 증가는 경기 둔화의 신호로 여겨진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생계형 대출’로 여겨지는 보험사의 보험계약 대출(약관 대출) 잔액이 60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60조원을 돌파했다. 전 분기보다 1조2000억원(2.1%), 지난해 상반기보다 8.7% 증가한 금액이다.
 
약관 대출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해약환급금의 70~80% 선에서 대출한도가 책정된다. 보험 계약 당시 계약자에게 약속한 예정 이율(수익률)에 가산 금리가 적용되는 탓에 평균 연 7~10%의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대출은 용이한 편이다. 금융권에 대출 정보가 공유되지 않고 대출 심사가 까다롭지 않아서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탓에 ‘불황형 대출’로 여겨진다.
 
돈을 빌리는 데서 더 나아가 아예 보험을 깨는 사람도 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25개 생명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내준 돈은 11조7145억원이었다. 보험을 깬 해지 환급금(10조9874억원)과 보험료를 내지 못해 발생한 효력상실지급금(7271억원)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9조5475억원)과 비교해 22%나 급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보험 해약으로 지급하는 돈이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23조6659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2008년에도 해약 등으로 보험사에서 빠져나간 돈은 20조원을 넘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보험을 깨거나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은 위험 보장을 줄이고 미래에 쓸 돈을 당장의 소비로 돌린다는 의미”라며 “가계의 약관 대출이 늘어나면 시차를 두고 결국 보험 해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가계와 보험사 모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