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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걸으면 보험료 깎아준다고?…‘도보 연동’형 금융상품 인기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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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걸을수록 보험료가 할인되거나 우대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특히 보험업계의 상품 출시가 도드라지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금융업에 비해 고객들의 관심이 ‘건강’에 맞춰져 있는 데다가 고객의 건강이 업체 수익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걸음 수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환급해주는 ‘(무)걸으면베리굿(Vari-Good)변액종신보험’을 3일 출시했다. 하루 평균 걸음 수가 7000보 이상일 때 6개월 동안 납입한 주계약 기본보험료의 7%를 돌려주며, 1만보 이상일 때는 10%를 환급해준다.
 
매일 1만보씩 6개월을 걷는 고객이 월 20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최대 5년까지 6개월마다 1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AIA생명도 이날 ‘(무)100세시대 걸작건강보험’을 출시했다. 많이 걷거나 금연 선언을 하는 등 건강 증진 활동을 할 때마다 고객에게 포인트가 쌓이고, 쌓은 포인트에 따라 보험료 할인율이 달라진다. 누적 포인트에 따라 고객의 활력 등급이 정해지면, 13회 차 이후 전체 보험료 납입 기간 최대 1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밖에 ‘AIA바이탈리티XT건강걷기’ 애플리케이션이 추천하는 주간 미션을 달성하면 만 5년간 SK텔레콤 통신비 할인과 스타벅스 쿠폰 등 매주 3000~4000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계약 400계좌 이상 가입 시 대형병원 진료예약, 간병인 지원 서비스 등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해준다.
 
ING생명의 ‘라이프케어CI종신보험’도 걷기 목표 달성 시 보험료의 최대 1.5배, 또는 최대 50만원까지 준다. 삼성화재는 걷기, 달리기 등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제공,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애니핏’을 운영 중이다.
 
보험뿐만 아니라 은행권에서도 많이 걸을수록 금리를 우대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7월 ‘도전365적금’을 출시했다. 기본 금리는 1.3%인데, 하루 1만보 이상 11개월간 350만보를 걸으면 우대금리 2.35%가 추가돼 연 최고 3.65%를 받는다. 11개월간 350만보를 채우지 못해도 걸음 수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매월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만기는 1년이다. 65세 이상은 0.1% 금리가 추가된다.
 
신한은행도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을 2년 전부터 출시해 운용 중이다. 만기 하루 전까지 10만보 이상 걷기, 세 끼 식단 10일 이상 기록, 수면 패턴 10일 이상 기록 중 하나를 선택해 달성하면 0.1%의 우대금리를 받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입자가 60대, 30대, 40대 순으로 고른 비율로 많은데, 자기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건강관리를 경제적 혜택과 연계시켜 주목받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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