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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무죄 규탄’ 성명 냈던 서강대 총학회장 사퇴 부결

서강대.

서강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가 학내 반발에 부딪혀 사퇴했던 서강대학교 총학생회장이 학생들의 의결 끝에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서강대학교 총학생회는 3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결과 공고’를 통해 총학생회장의 사퇴 안건은 부결됐고, 부총학생회장 사퇴 안건만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의결은 2일 ‘무기명 안건 분리 표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학에 따르면 총학생회장의 사퇴는 출석 대의원 57%(28명)가 찬성했지만, ‘재적의원 2분의 1 정족수(35명)’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부총학생회장은 출석 대의원 81.6%의 찬성으로 공식 사퇴했다.  
 
앞서 총학은 지난달 17일 안 전 지사의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의 입장을 인용한 성명을 통해 “사법부가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총학의 ‘규탄’은 곧바로 거센 학내 반발에 부딪혔다. 학생들은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판결에 대해 섣불리 목소리를 내는 것은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교내 관계자에 따르면 ‘안희정 규탄 성명 논란’은 총학 산하에 있는 한 기구가 독자적으로 규탄 성명문을 만들었고, 총학 지도부와 상의 없이 총학생회 이름으로 게시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말 사퇴 의사를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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