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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예언?…3년 전 정경두에 ‘장관님’ 호칭했던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군 지휘관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두 합참의장(현 국방부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군 지휘관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두 합참의장(현 국방부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3년 전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에게 ‘장관님’이라고 호칭한 동영상이 회자되고 있다. 정 후보자는 공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구설에 많이 올랐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자리에 최근 내정됐다.
 
두 사람은 2015년 9월 22일 충남 계룡의 공군본부에서 만난 적이 있다. 여기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는데 문 대통령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었고, 정 후보자는 공군참모총장이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방위 최대 현안은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ㆍTHAAD) 체계 배치 문제였다.  
 
당시 제1야당이던 문 대통령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에게 “사드 부분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 효용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거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 총장은 “네, 현재까지는 세부적인 검토가 안 이루어졌다. 충분히 검토를 해야된다”고 답했다.  
2015년 9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연합 대표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의 '사드 발언'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쳐]

2015년 9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연합 대표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의 '사드 발언'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쳐]

이 모습을 지켜보던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어떻게 군복을 입고 계신 분이, 그리고 전략부장까지 하신 분이 그런 식으로 답변을 하냐”며 정 총장을 다그쳤다.

 
▶정 총장=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충분히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유 의원= “그럼 이제까지 검토 한 번도 안 해보고 뭐했어요.”
▶정 총장= “그런 민감한 부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유 의원= “뭐가 민감해요 뭐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하면 되는거지.”
 
‘장관님’ 발언은 문 대통령이 정 총장의 기존 입장을 두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다시 발언 순서가 돌아오자 정 총장에게 “자꾸 새누리당 의원들께서 우리 장관, 아니 총장님의 소신을 꺾으려는 답변을 자꾸 강요하는 것 같은데 소신있는 답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소신있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이 문재인 정부 2기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정치권에서는 당시 발언 실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미 3년 전부터 장관으로 점 찍어둔 분이지 않느냐”는 말도 나왔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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