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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실패 뒤 49이닝 막아낸 안방마님 양의지

30일 수퍼라운드 일본전 승리를 이끈 뒤 함덕주(오른쪽)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양의지. [연합뉴스]

30일 수퍼라운드 일본전 승리를 이끈 뒤 함덕주(오른쪽)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양의지. [연합뉴스]

첫 1이닝은 '실패'했지만 49이닝은 완벽한 성공이었다. 야구대표팀 안방마님 양의지(31·두산) 얘기다. 대만과 첫 경기 피홈런 이후 명품 리드로 투수들을 이끌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에 이어 세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두 가지 난제와 싸웠다. 국제대회 특유의 스트라이크존, 그리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투수가 많다는 점이었다. 두 가지 모두 해결을 위해선 포수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런 점에서 대표팀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포수 양의지, 그리고 진갑용 배터리코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양의지는 프리미어 12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진갑용 코치는 1998 방콕 아시안게임, 2006 WBC,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다.
 
한국의 마운드 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회 투런포를 맞고 1-2로 진 걸 제외하면 투수들은 모두 자기 몫을 해냈다.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호투를 펼쳤다. 이번 대회 한국 투수들은 50이닝 동안 7실점했다. 평균자책점 1.26. 연령 제한이 없는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투수는 양현종(KIA)과 정우람(한화) 뿐이었지만 자기 능력을 모두 발휘했다.
 
포수 양의지가 뒤를 받쳤다. 지긴 했지만 대만전 초반 직구 승부가 통하지 않자 양현종에게 계속해서 변화구를 요구했다. 1회 실점 이후 2회부터는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일본전도 양의지의 능력이 드러난 경기다. 이날 선발 이용찬(두산)은 국내 리그에서와 달리 슬라이더, 커브 비율늘 늘렸다. 패스트볼이 완벽하지 않은데다 일본 타자들이 직구-스플리터 조합에 익숙한 걸 역이용한 볼배합이었다.
 
'타자' 양의지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조별리그는 6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수퍼라운드에선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결승에선 다시 침묵했다. 이번 대회 타격 성적은 16타수 4안타(타율 0.250), 1타점. KBO리그에서 타율 0.366(2위), 20홈런을 친 타자로선 아쉬운 성적이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양의지는 대회 전 투수들과의 호흡에 대해 "타석에서 쳐봐서 괜찮다. 훈련 기간이 짧지만 불펜 피칭을 받으면서 (투수들의 공을 받는 느낌을)익히면 된다. 정규시즌 때 던진 최고의 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타격보다 수비에 집중하겠다. 공격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나보다 뛰어난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수비가 먼저"라고 했다. 이번 대회 양의지의 투수 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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