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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지역구 사무실 특혜 논란 … 피감기관 소유한 건물에 입주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에 ‘국회의원 유은혜’라는 간판(붉은 선)이 걸려 있다. [박태인 기자]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에 ‘국회의원 유은혜’라는 간판(붉은 선)이 걸려 있다. [박태인 기자]

유은혜(56)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피감 기관 소유 건물에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개설해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기관은 내부 지침을 어기고 유 후보자에게 사무실을 임대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에 사무실
유 후보자 측 “유권자 추천으로 마련
계약해지 요청 공문 보고 못 받아”

유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경기 고양시병) 의원으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간사를 맡고 있다. 그의 지역구 사무실은 교문위 소관 공공기관인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에 있다. 체육산업개발은 교문위 피감 대상이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입수한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 임대 관련 특정감사’에 따르면 한국체육산업개발은 2016년 국정감사에서 유 후보자에게 사무실을 임대해준 것과 관련해 ‘스포츠 시설과 영리 목적 사업체만 임대가 가능하다’는 내부 임대 운영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같은 해 상급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감사를 했고 유 후보자 사무실 계약을 담당한 6급 대리부터 실장까지 직원 여섯 명이 중징계와 경고 등을 받았다.
 
또한 한국체육산업개발은 감사 중인 2016년 10월 24일 유 후보자 사무실에 ‘임대계약 중도해지 검토 요청’ 공문을 등기로 보냈으나 2년째 정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일산스포츠센터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유 후보자 사무실과 강제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어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무실의 계약자는 유 후보자 본인이다. 실제로 10층 규모의 일산스포츠센터에는 유 후보자 사무실을 제외하고 모두 체육 관련 시설과 영리 목적 사업체뿐이다. 일산스포츠센터 관계자는 “정치인 사무실이 입주한 것은 1998년 건립 이래 유 후보자가 처음”이라고 했다.
 
유 후보자 측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2016년 2월 사무실 입찰에 참여해 임대했다”며 “한국체육산업개발과 일산스포츠센터가 내부적으로 임대지침 규정을 잘못 적용해 발생한 사안이라 우리 측에서 사무실을 옮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 조치 사항에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은 있어도 현재 계약을 해지하라는 얘기는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유 후보자가 사무실을 계약하던 시기에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상급 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일산스포츠센터에 선거 사무실을 임대할 수 있는지 타진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거절 답변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유 후보자 사무실의 현수막이 걸려있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 유권자들의 추천으로 공실이 있던 일산스포츠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 문제로 징계를 당한 직원이 있는지 정확히 몰랐고 계약 해지를 요청한 공문을 받았다는 보고도 받지 못했다.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피감 기관에 어떤 특혜를 요구한 적은 결코 없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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