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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앞세워 무섭게 크는 중국 ‘로봇 굴기’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운대의 ‘로봇산업 경쟁력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여전히 가격·품질·제조·인적 자원 측면에서 일본·미국·독일 등 로봇 선진국들에 밀리는 형국이다.
 
제조용 로봇 분야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은 품질 경쟁력에서 중국보다 우위를 보였으나 유럽·독일·미국보다는 떨어졌다. 제조 로봇과 관련한 인적 자원을 비교하면 한국과 중국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연구개발(R&D) 인력 부문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충분한 고급 인적 자원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게 장점이지만 선진국보다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적고 이마저도 중소업체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로봇 시장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개인용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대규모 생산 인프라와 저렴한 인건비 덕분에 값싼 로봇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비스 로봇 품질을 들여다보면 중국은 일본·미국·독일·한국에 밀렸다. 최근 중국은 ‘로봇 굴기’ 정책에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임금 상승과 고령화 때문에 이미 수년 전부터 세계 최대 로봇 소비 대국이었던 중국은 이제 로봇 개발 강국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중국이 2015년 발표한 신산업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에서는 로봇이 반도체·첨단 의료 기술 등과 함께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10대 첨단 사업이다.
 
올해 중국의 로봇 시장 규모는 약 87억 달러(약 9조6400억원)로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30%씩 성장해왔다. 특히 커머스 로봇, 주차 로봇 등 서비스 로봇의 시장 규모는 현재 18억4000만 달러(약 2조원)에서 2020년 40억 달러(약 4조4000억원)까지 클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적극적인 로봇 육성 정책으로 로봇 전문 기업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도 중국의 큰 경쟁력이다. 중국의 최대 서비스 로봇 기업인 유비테크 로보틱스는 교육용 로봇 시장을 개척해 유니콘 기업 자리에 올랐다. 교육용 로봇 ‘지무’, 사용자의 축구 놀이 파트너를 해주는 ‘더 워커’ 등이 유비테크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하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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