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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동 '땅꺼짐' 주민들 언제 집으로…"공사 취소" 목소리도

31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땅꺼짐이 발생한 현장을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땅꺼짐이 발생한 현장을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가산동 ‘땅꺼짐’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 아직은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고 전문가·구청이 판단해서다. 정확히 언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이에 주민들은 “아예 공사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서울 금천구청은 이날 오후 6시쯤 3차 현장브리핑을 열어 “오늘 오전 9시 계측(건물 기울기 측정)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후인 내일(다음달 1일) 오전 9시에 전문가 회의를 한 뒤 재입주 여부를 판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최소한 24시간은 지켜본 후 계측 결과치를 분석해 논의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 자리에서는 현재 응급 조치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브리핑에 나선 한 전문가는 “이번 사고는 ‘흙막이 붕괴에 따른 토사유출’로 보는 게 정확하다”며 “붕괴된 쪽에 흙을 쌓아두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 측에서는 “오늘 저녁에 또 무너질 가능성은 90% 이상 없다”고 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 했다. 주민들은 구청과 공사업체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공사 자체를 아예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리핑 자리에서 나온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오전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수치가 나올 때까지 정밀진단을 시행하겠다. 일주일에서 한달 정도 소요된다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한 주민이 “공사를 아예 중단시킬거냐”고 묻자 유 청장은 “허가가 나서 진행된 사안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먼저 안전 조치와 원인 분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사고 현장과 인접한 3개동 주민들의 숙박비 등을 공사업체가 부담하기로 결정됐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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