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유은혜 교육장관 지명 철회하라" 靑청원, 하루만에 2만5000여명 동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본회의를 마치고 국회를 나서고 있다. 임현동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본회의를 마치고 국회를 나서고 있다. 임현동 기자

유은혜(55)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장관 지명을 철회하라"는 청원이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게시물이 하루 사이 10여건 이상 올라왔다. 이 가운데 한 게시물에는 오후 6시 현재 2만5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글의 작성자는 자신을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라고 밝히면서도 "문 대통령은 교육에 관심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친문(親文) 성향의 유 후보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활동 외에는 교육 현장 경험이 전무하다.
 
작성자는 "유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는 기사를 보고 '문재인 정부는 교육은 아예 버렸구나, 교육기관은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해, 정규직 정책 실현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용되는 공간이구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고 썼다. 이는 유 후보자가 2016년 기간제 교사 등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가 교육현장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것을 우회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성자는 "유 의원이 교문위 경험으로 교육 전문가냐"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경력 20년이 넘은 현직 교사가 학생이 아파 현장학습 도중에 버스에서 내려줬다고 아동학대로 고소당하고 전문성을 부정당하는 것이 현실인데 이 정부의 교육 전문가는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의 용도로 학교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며 "교육현장에 오래 몸담았고, 학생·교사·학부모와 교육 전반에 대한 생각이 깊은 분을 교육부 장관으로 올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른 글 작성자들도 ▶유 후보자가 교육현장 경력이 없다는 점 ▶정치인이라는 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줄곧 진보성향 교원·시민단체와 맥을 같이하는 활동을 편향적이라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유 후보자는 일각의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31일 "인사청문회를 통해 우려와 지적을 잘 해소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전문성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 아이를 키우고 모든 국민이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교육 현안과 관련해선 대부분 국민이 특정 부분의 전문가"라며 "전문가라는 것의 해석이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서도 굉장히 서로 다르다"고 말했다.
 
자신의 교육공무직법 개정안 발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과정을 설명하면 충분히 이해되고 납득될 수 있는 것인데, 오해의 결과인지 아니면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비판하는 것인지 이런 것들도 좀 봐야 한다"며 "필요하면 입장문을 내겠다"고 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0일 "유 후보자는 국회 교육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소통 능력과 정무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교육개혁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서로 충돌하는 이해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내달 3일 국회에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첫 50대 여성 부총리가 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