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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병역 문제로 속 썩은 유은혜, 청문회 무난히 통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은혜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을 떠나기에 앞서 카메라를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은혜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을 떠나기에 앞서 카메라를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은혜(55)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잡음이 나오고 있다. 소통 능력을 발휘해 교육개혁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갈등을 잘 조율해 낼 것이란 기대와 학교 현장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면서다.
 
현재로써는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낙관하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장관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5년 이후 현역 의원 출신이 낙마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기 때문이다.
 
유 후보자는 당과 문재인 후보 캠프 등에서 10여 차례 대변인을 지내며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까지 한 만큼 당·정·청은 물론 야당과도 관계 개선에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청와대는 "유 후보자가 국회 교육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소통 능력과 정무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교육개혁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서로 충돌하는 이해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아들 병역면제 의혹과 같은 신상 문제, 학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가 교사와 예비교사의 반발을 불렀던 전례는 약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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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자의 차남 장모(21)씨는 지난 2016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면제사유는 십자인대 파열을 뜻하는 '불안정성대관절'이다. 이 질병은 완치율이 최대 90%에 이를 정도로 치료가 쉬운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위공직자 자녀의 병역면제사유 중 가장 흔한 질병이어서 병역 면탈에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유 후보자 측은 병원 진료기록 등 증거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자는 2016년 기간제 교사 등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일부 교사와 교사 지망생들의 반발에 부딪혀 스스로 철회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유 후보자 내정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그의 지명을 철회해달라는 청원 글이 10여건이 올라왔고 관련 내용을 담은 특정 청원 글엔 하루 만에 2만5000여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유 후보자는 31일 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우려와 지적을 잘 해소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공무직법 개정안 발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과정을 설명하면 충분히 이해되고 납득될 수 있는 것인데, 오해의 결과인지 아니면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비판하는 것인지 이런 것들도 좀 봐야 한다"며 "필요하면 입장문을 내겠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내달 3일 국회에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첫 50대 여성 부총리가 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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