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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엄마 몰카’ 올리는 초등생…교사 성희롱까지

초등학생이 올린 유튜브 영상. [유튜브 캡처]

초등학생이 올린 유튜브 영상. [유튜브 캡처]

“오늘 미션은 엄마 엉덩이 때리기입니다.”
 
‘엄마 엉덩이 때리고 도망가기’, ‘엄마 몰카 1편, 2편서 계속’, ‘엄마 몰래 찍은 동영상’… 유튜브에선 이 같은 제목의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부모님 몰래카메라(몰카)’ 시리즈다. 이 시리즈의 BJ(진행자)는 초등학생이다. 영상은 당사자 동의 없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화면에 욕설이 녹음돼있다.
 
이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유튜브는 13세 이상 이용자에게만 계정(ID)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명인증 절차는 따로 없다.
 
전문가들은 가치관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초등학생이 선정적인 콘텐트를 만들거나 접하면 정서적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성열 경남대 교육학과 교수는 “아이들은 미디어를 통해 본 것을 그대로 학습하고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조주연 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는 “폭력적이고 성적인 콘텐트는 뇌에 강한 충격을 주기 때문에 정서 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교권

교권

 
실제로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교사 상대 폭언·폭행 사고에도 이 같은 영향이 있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교권침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건수는 167건이다. 2014년(42건)에 비해 4배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고등학교에서는 교권침해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초등학생의 교사 성희롱도 발생하고 있다. 2015년까지는 초등학생의 교사 성희롱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2016년 4건, 2017년에는 6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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